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수많은 질병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암은 많은 질병들 중에서도 수십 년간 치명적으로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암이란 무엇일까, 신체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는 자체의 조절 기능에 의해 분열·성장하고, 수명이 다하거나 손상되면 사멸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사멸해야 할 비정상 세포들이 과다 증식하게 되고,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여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이 상태를 암이라고 한다.
세포들의 변형으로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암의 종류는 셀 수없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간암은 췌장암과 폐암 다음으로 생존율이 낮은 만큼 치명적이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시군구별 암 발생률’에 따르면 우리고장 남해의 여성 간암 발생률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여성 간암 발생률뿐만 아니라 남성 간암 발생률도 전국 5위로 높은 위치에 선정됐는데 살기 좋은 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볼거리에서 먹거리까지 풍부한 보물섬 남해가 왜 간암발생률 1위를 차지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로 음주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속된 음주문화로 인해 간경화에서 심하면 간암까지 발생하는 것이다. 섬지역이니 만큼 고된 바다 일을 끝마치고 이웃들과 한잔씩 기울이는 술과 마땅한 여가시설 부족으로 친목을 위한 술자리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타 지역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간암을 예방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꾸준한 운동뿐만 아니라 제철 야채 과일, 우유, 계란, 생선 등 신선도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 좋고 공기 좋은 보물섬 남해가 전국 간암 발생률 1위라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 하지만 지역에 나는 몸에 좋은 음식들과 함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아가며 온 군민이 건강한 진정한 보물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김근희 학생기자(남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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