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등 관계당국 주의 당부…기간 중 순찰 강화

▲지난 17~20일, 천문조(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천체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이 주기적으로 변동하는 현상) 영향으로 남해읍 선소항에 정박한 배들이 거의 선착장 높이에 맞닿을 정도로 올라와 있다.

천문조의 영향으로 서해안 및 남해안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등 피해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확인한 바로는 군내 천문조 영향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문조 현상은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는 등 천체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이 주기적으로 변동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국립해양조사원 및 통영해경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남해안의 만조시각은 17일 오후 9시41분, 18일 오전 10시11분, 오후 10시21분, 19일 오전 10시56분, 오후 11시 2분에 가장 해수면이 높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상춘)는 지난 15일부터 바닷물 침수피해가 해안가 저지대는 물론 선박들이 정박한 어항 등을 중심으로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피해예상지대 어민과 주민들에게는 침수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피해예방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이번 천문조 영향으로 인해 서해안과 남해안 해안가 일대 곳곳에서 침수, 고립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남에서는 창원시 용원동 수산물 재래시장에 바닷물이 20cm 높이로 차오르는가 하면 같은 창원시 월영동 바닷가 저지대 도로도 불어난 바닷물에 도로가 잠겨 일부 통행이 통제되는 등의 사례가 있었다. 가까운 거제에서는 섬 관광으로 유명한 외도 주차장이 바닷물에 침수됐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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