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난 17일 ‘제7회 독일마을맥주축제 평가보고회’ 실시

남해군은 지난 17일 마늘연구소 회의실에서 ‘제7회 독일마을맥주축제 평가보고회’를 실시했다.

마늘연구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평가보고회에는 박영일 군수와 군청 각 실과 공무원, 독일마을을 비롯한 삼동면 각 마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임종출 문화관광과장의 자체 평가결과 보고, 박영일 군수 주재의 평가 토론 및 건의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임종출 과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올해 독일마을맥주축제에는 차량 2만7800여 대, 관광객 8만8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 9만 명에 비해 약 2000여 명이 감소한 수치지만 축제 첫날 내린 비와 연휴 3일간 전국적인 비 예보로 인해 전국 다수의 관광객들이 나들이 계획을 아예 포기했음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과장은 “이번 맥주축제의 경제효과 규모는 한국관광공사의 1인 1일 평균 여행비용 4만5643원을 기준으로 할 때 약 40억 원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군은 올해 축제의 성과로 △독일마을 맥주축제만의 차별화 시도 및 젊은 층을 겨냥한 축제 프로그램(청춘 스트리트) △축제 콘셉트와 맞는 각종 캐릭터 및 독일전통의상 등을 꼽았다.

축제의 반성과 향후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환영 퍼레이드와 개막 퍼포먼스의 주제 구현과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 참여 기회 제공 미흡 △관광객 참여·체험프로그램 등 축제 부대행사 취약 △관광객들의 불편사항 신속 대응 시스템 구성 미흡 △교통, 주차, 화장실 등 각종 제반시설 일시 혼란상황 수습체계 미흡 등이 거론됐다.

이후 박 군수 주재의 토론 및 건의사항 청취 시간이 이어졌다.

박영일 군수는 토론에 앞선 인사말에서 “평가보고회 자리를 서둘러 마련한 이유는 축제의 성과와 문제점을 신속하게 짚어보고 이를 보완해 내년 축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맥주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마을 및 인근마을 관계자들은 △무료 맥주시음회 신설 필요 △진주유등축제 기간을 피한 축제시기 선정 △요트축제와 맥주축제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도출 △지역특산물 판매부스 마련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행사종료 선언 후 전체 관광객 퇴장시 까지 축제분위기 유지 △부스 업종 다양화로 동일 업체 간 출혈경쟁 지양 △축제홍보물 인쇄상태 철저한 확인 △서울파독협회 초청 시 기본적 편의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박영일 군수는 “남해군은 오늘 여러분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참고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회는 군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발표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던 과거와 달리 약 10분에 걸친 문화관광과장의 짧은 평가보고 후 1시간 이상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는 등 변화된 토론회 포맷으로 참석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평가회에서 제시된 의견 외에도 지나치게 많은 먹거리부스로 먹거리존과 관람객 이동동선이 중첩돼 혼잡을 빚었던 것에 대한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평가회 이후 추가로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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