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경찰서(서장 박병기)는 지난 4일 고현면 이어마을 풍산아파트 앞 건널목에 버튼식 보행신호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지점이 아파트 입구와 인근 이어마을을 오가는 보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건널목이 위치해 있는 지리적 특성과 국도 19호선 확포장공사로 인해 임시차로 운용 등으로 사고 발생위험이 높아 교통민원이 잦았던 장소여서 이같은 보행신호등을 설치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실제 이 구간은 지난 8월초 야간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민 A씨가 승합차량에 치여 숨을 거두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구간이기도 하며, 이 사고를 계기로 아파트 입주민과 이어마을 주민들이 교통사망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보완 및 국도 공사 조기 완공 촉구 방안을 위한 주민대책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황색 점멸 신호로 시범운영을 거친 뒤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행신호등 설치 및 활용에 관한 홍보활동을 펼친 후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작동방식은 보행자가 신호대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약 12초 뒤 후 보행등이 작동된다.
남해경찰서 박병기 서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군민의 안전확보를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보행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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