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포함 총 1조 4148억원 투입, 경남도 대표관광지 육성키로

경남도와 남해군이 대대적인 예산투입을 통해 남해군을 ‘힐링 아일랜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남해군과 경상남도는 지난달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남해 힐링 아일랜드 관광종합계획 브리핑’을 열고 “2020년까지 1조2800억원, 2021년 이후 1319억원 등 총 1조4148억원(민자포함)을 투입해 남해 힐링아일랜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힐링 아일랜드 조성 계획은 남해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과 힐링, 치유를 주제로 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콘텐츠를 개발, 2020년까지 연간 관광객 705만명, 관광수입 8393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이미 계획된 사업을 비롯해 시급한 인프라 사업과 콘텐츠·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70개 사업은 단기사업으로 선정, 1조 2829억원을 투입하고, 관광개발 종합계획 추진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어날 관광수요 등을 고려, 2021년 이후 추진할 장기과제로 21개 사업에 13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단기·장기사업을 합쳐 총 91개 사업에 1조 4148억원이 투입된다.
남해군은 재정이 많이 투자되는 시설 인프라보다는 기존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힐링·웰니스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지역소득 증대와 연결되는 관광개발 계획과제를 실행해 나갈 계획으로, 관광산업을 농·어업과 연계한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이번 계획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로 2020년에는 연간 관광객 705만명, 관광수입 8393억원 등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생산유발효과 1조 1954억원, 소득유발효과 2882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6534억원 등 간접적인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와 군은 종합계획에 따라 사업별 세부실행계획을 신속하게 마련해 비예산사업은 10월부터 사업에 착수하고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남해군은 휴식과 치유 등 힐링을 위한 깨끗한 자연환경과 남해마늘, 약쑥 등 항노화 먹거리, 죽방렴·석방렴과 같은 섬 특유의 해양문화, 전국 5번째이자 경남 제일의 장수고장 등 다양한 힐링 특화자원을 가지고 있고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사업이 정부의 힐링·치유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힐링·휴양 관광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박영일 군수는 남해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 브리핑에서 “보물섬 800리길 간이역을 중심으로 휴게시설을 겸한 농·수산물 등 지역특산물 홍보·판매 시설을 확대하여 관광산업과 농·수산업의 연계, 활성화를 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그리고 유배문학이 싹튼 역사적인 배경을 지역문화와 접목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구성하고, 주요 관광지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함으로써 2020년에는 연간 관광객 700만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남도 서일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남해군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힐링 관광지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의 소득증대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 농·어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남해를 부자 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밀양 나노, 사천·진주 항공, 거제 해양플랜트에 이어, 남해 힐링 관광산업이 미래 50년 신성장동력산업의 성공적 선도모델로 도내 전역으로 파급효과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남해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은 남해군과 도 관련부서, 그리고 경남발전연구원이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계획수립에 참여했다. <관련기사 3면>
/김동설 기자 kds@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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