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과 지난 2008년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일본 효고현 아와지시마 스포츠 교류단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남해군을 방문했다.
히가시다 고지 축구교류실행위원장, 야마모토 히로유키 축구협회 이사장, 다카노 야스오 검도회 회장을 비롯, 아와지시마 축구와 검도선수단 등으로 구성된 40명의 교류단은 27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남해군을 찾았다.
첫 날 교류단은 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남해군의 문화시설을 관람하고 터미널 해양뷔페에서 환영행사를 가졌으며, 이날 박영일 군수는 환영사로 “남해군과 아와지시마의 교류는 올해로 9년째이며, 축구교류는 8번째, 검도교류는 6번째에 이르고 있는 등 매년 양 도시를 오가며 스포츠 교류를 통해 끈끈한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며 “특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교류를 통해 해외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미래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아와지시마 교류단의 남해방문을 환영했다.
이에 히가시다 고지 위원장은 “남해군과 아와지시마가 지금까지 교류가 계속되는 것은 행정과 의회 등 관계자 분들의 남다른 노력과 무엇보다도 축구, 검도 교류로 양 지역 사람들 사이에 확고한 신뢰관계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교류가 계속돼 남해군과 아와지시마의 관계가 한층 더 견고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둘째 날인 28일 교류단은 스포츠파크주경기장과 국민체육센터에서 각각 축구와 검도 친선경기를 갖고 스포츠를 통한 양 도시간 우호의 정을 나눴으며,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온 관내 상주중학교와 남해군청을 방문해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이번 방문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교류행사는 국가는 다르지만 스포츠라는 만국의 공통분모를 통해 양 도시간 우호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 도시의 교류가 꾸준히 이어져 온 만큼 스포츠 교류를 넘어 문화탐방, 관광코스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적이고 내실 있는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일본 아와지시마를 비롯해 중국 정강산시, 돈황시, 익양시, 일본 이사시 등과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를 맺고 공무원 상호파견과 청소년 홈스테이 문화, 체육행사 교류 등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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