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활폐기물 퇴비화 시설 시연회에 참석한 공무원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주)바이오컨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쓰레기를 전혀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하거나 퇴비로 만드는 획기적인 처리시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남해군에서 지난 3개월간 가동돼 그 결과를 군민들에게 선보였다.

남해군과 (주)바이오컨(대표 신대균)은 지난 21일 남해읍 쓰레기매립장에서 생활폐기물 퇴비화 및 자원회수시설 시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두관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시범 운영된 결과를 보고 받고 소각로를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인지를 타진했다.

(주)바이오컨이 3개월간 200톤의 쓰레기를 이 시설을 통해 처리한 결과 대부분 처리과정에서 분해됐거나 재활용, 퇴비화가 가능했으며, 매립해야하는 양은 1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각로를 이용할 경우 지정 폐기해야 하는 잔재물이 20%∼25%라는 것과 비교하면 이 처리시설의 효율성을 알 수 있다. 또 소각로에서 문제되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과 시설비용, 처리비용 모두 소각로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은 이 처리시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해환경련 조세윤 사무국장은 "오늘 확인한 바로는 소각로를 대체할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기술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바이오컨은 남해군에서의 시범가동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환경부의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