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군수, “군민·관광객 편의 제공, 단장기대책 추진 지속”

▲휴가철을 비롯해 연중 방문 관광객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삼동면 지족삼거리 일원에 독일마을 등 주요관광지로 안내하는 교통분산 및 우회, 유도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올 여름 휴가기간 중 남해군을 찾은 관광객들이 느끼는 차량 정체 등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관계기관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남해군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처음 시행한 삼동면 지족삼거리 인근에서의 교통 분산 모의실험 등 ‘남해군 교통정체 해소 대책’ 시행 결과 올 여름 예년과 같은 교통 지정체 현상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 건설교통과는 창선면과 삼동면 일원에서 빚어지는 교통정체의 원인이 창선·삼천포대교를 이용한 차량 진출입량이 남해대교에 비해 월등히 많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교통지정체 현상 해소 대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실제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에 접어든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3일간 군내 진입차량 집계 결과 총 진입차량은 61만5521대였으며, 이중 절반이 훨씬 넘는 38만9068대는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남해군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율로는 63%에 달한다.
군은 이에 따라 창선교~삼동면 지족삼거리 구간 정체시 남해군수협 삼동지점 앞 도로로 좌회전을 유도하고 동남해농협 하나로마트 진출입차량에 대해서는 지족~전도마을 해안도로를 이용, 우회하도록 하는 등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시행했다.
또 창선·삼천포대교 방면 진출차량 편중현상을 예방하고 남해대교 방면 분산을 위해 해수욕장 재해 안내 전광판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전광판을 활용해 양 대교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이용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잘못된 네비게이션 정보를 정정할 수 있는 신고·접수체계를 마련하는 등의 대책도 병행 추진해 왔다.
이같은 노력에 더해 올해 교통지정체 현상 해소를 위한 각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들의 숨은 노고도 컸다.
남해군은 차량 우회유도 안내판과 홍보물을 제작해 관내 진출입 차량 운전자에게 배포하고 주말과 연휴를 불문하고 관계부서 공무원이 직접 교통지도 근무에 참여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남해군모범운전자회(회장 박재선)는 여름 피서객 방문이 가장 많은 지난 6일과 7일 주말, 13일~15일까지의 광복절 연휴기간 중 매일 6명의 소속 회원이 주요 지정체 구간에서 교통정리 업무 등 차량정체현상 해소에 동참했다. 동남해농협도 하나로마트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안내판 및 현수막을 제작·설치하고 주차인력을 배치, 지족삼거리 인근지역 교통혼잡 해소에 참여했으며, 남해경찰서도 교통 외근경력을 비롯한 경찰인원을 각 지정체 구간에 배치해 교통지정체 해소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영일 군수는 “지족삼거리 뿐만 아니라 남해군 전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정체로 인해 군민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어 이 문제를 해소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차량우회 안내와 교통정보 실시간 안내 전광판 설치 등의 단기 대책과 더불어 상습 정체구간 회전교차로 설치 등 군내 도로 및 교통시설물 정비 등 장기대책 추진에 주력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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