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예매 불가로 인해 이용객 불편 호소

매표소 단전사태 등으로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남해터미널이 지난 25일 새벽 5시 40분부터 서울, 수원, 대전 등 일부 귀경 노선에 대한 사전예매를 실시했다.
이번 사전예매에 앞서 현재 매표소 단전조치 등 물리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상인연합회는 사전예매 하루 전 저녁 7시 임시총회를 개최해 현재 임시매표소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1층 상가에 대한 추가단전 조치를 예고해 사전예매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실행에는 옮겨지지 않아  큰 차질없이 사전예매 매표업무가 진행됐다.
터미널 입점상인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루 전 열린 상인연합회 정기총회에서는 추가단전 조치 등에 대한 실행이 가결돼 사전예매일인 25일 자정을 기해 터미널 1층 대합실과 임시매표소 전기 인입 점포에 대한 추가단전이 계획됐으나 점포 입점주와 남흥여객 등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실행은 되지 못했다.
추석 귀경 승차권 사전예매는 추석 명절 당일인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서울, 대전, 수원행 노선의 70여개 운행편수에 한해 이뤄졌으며, 운송사업자인 남흥여객 관계자는 “서울 남부터미널 등에서 이뤄진 귀향 예매현황을 토대로 귀경객 수요를 산정, 증배차계획을 수립해 귀경객 수송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전예매 현장에는 약 100여명의 이용객이 사전예매를 위해 이르게는 자정부터 예매개시까지 터미널내 대합실에서 대기했으며, 사전예매개시를 앞두고 대기순번 번호표 부여 등 대기방식 혼선에 따른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비교적 무난히 사전예매가 진행됐다.
단 터미널 기존 매표소 단전사태로 인해 기존에 시행됐던 인터넷을 활용한 예매가 이뤄지지 않아 현장 발권으로만 사전예매가 이뤄진 탓에 일부 이용객들은 이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으며, 터미널 매표 사업자 등 관계자에게 이용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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