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농협은 지난 4일 지역농가들의 친환경농업
실천의지를 모아 '친환경농업육성 농업인 교육'
을 가졌다.
 
  


올해 친환경농업이 군 전역으로 급격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설천농협이 주관하고 설천면 농가들이 참여한 '친환경농업육성 농업인 교육'이 지난 4일 설천농협에서 열렸다.

이날 교육에는 농업기술센터 박정달 소장을 비롯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하동ㆍ남해 출장소 안금상 부소장, 남해군인증농산물생산협회 고정오 회장, 지역 농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각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번 교육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역농가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반영했다.

윤백선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설천지역은 일찍이 친환경인증유자 생산 기반을 다져 설천유자의 명성을 쌓아 왔지만 상대적으로 수도작은 아직 초보단계"라며 "친환경농업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면 농협이 제값을 받고 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환경농업의 관내 확산을 위해 현재 농협에서 관련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고 친환경농업을 전담할 직원도 배치해 놓고 있다"고 밝히고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소출의 70%만 생산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나선 관계자들은 "통신비보다 쌀소비에 투입되는 비용이 적은 상황에서 차별화된 쌀 생산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쌀을 재배해야 한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남해와 같은 소규모 가족농이 살아갈 길은 차별화된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길이다"   "친환경농산물생산도 중요하지만 판로 확보와 유통망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친환경농업은 농촌관광사업과 연계될 수 있는 자연친화적 농법이다"등을 역설했다.

특히 서면대규모친환경단지를 조성시킨 김환균 남해군인증농산물생산협회 사무국장은 "이제는 남해도 부가가치가 높은 농업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각 마을단위로 뜻있는 젊은층이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구체적인 영농법과 그간의 경험을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 참여한 설천지역 농가들은 빠른 시일내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태, 내곡, 왕지, 진목 등을 중심으로 설천면 전역에 친환경농법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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