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별은 ‘가질 순 없지만 아름다운 무엇’을 상징해 신비감을 준다.
하지만 사방을 휘감은 뿌연 매연과 꺼질 줄 모르고 반짝이는 네온사인 덕분에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찾기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그래서 어쩌면 더욱 ‘별’은 요즘 사람들에게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존재로 반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12일 신비스러운 별들의 축제가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바로 오늘 밤 하늘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 것.
유성우란 다수의 유성이 비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하며 유성우는 혜성이나 소행성들의 부스러기로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다.
유성우는 1년에 3~4차례 나타나는데 올해는 시간당 약 15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평소보다 월등히 많은 유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00시 30분까지며, 최고의 관측 장소는 도시 불빛 등 조명이 없고 높은 건물, 산이 없는 사방이 트인 곳이 좋다. 
청정지역 남해에 거주하고 있는 군민이라면 자신의 집 옥상이나 마당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는 그 곳이 가장 좋은 관측소가 될 것이다.
까만 천을 덧대고 레이저 빔을 쏘아 눈부신 쇼를 만들어 내는 인공적인 것에서 벗어나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찬란하고 광활한 축제에 많은 사람이 행복해 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김근희 학생기자 (남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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