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Stumbling Happiness)’의 저자 하버드대 댄 길버트 교수는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을 연구한 바 있다.
복권 당첨의 행복 지속감 3개월!
꿈을 이루거나 고급 승용차를 산 사람도 3개월이 지나면 예전과 똑같아졌다. 이런 효과를 ‘쾌락의 첫 바퀴’라 설명하면서 우리 모두가 판단하는 좋고 나쁜 상황들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주어진 상황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사고의 전환과 실천이야 말로 행복을 여는 첫 단추라 주장 했다.
과연 우리사회, 가족 모두는 행복한가?
“같이 울고, 같이 아파합니다. 세월호 사고의 눈물과 슬픔을 잊지 않겠습니다. 희생된 분들과 가족 앞에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합니다.”
여러분들을 지켜주지 못한 재난안전의 현장공무원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제2의 세월호와 같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간곡한 자성의 심정으로 우리 모두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모세의 기적을 제안 하고자 한다.
우리 사회가 빠른 속도로 다변화, 고층화, 노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교통량 증가로 인한 불법주정차 도로점령에 따른 소방차 진입곤란,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의식 결여, 긴급차량 소통을 위한 교통신호체계 및 시스템 부족 등 현실적 문제를 안고 지금도 운전대를 잡고 오늘도 도로를 달리고 있다.
또한 재난현장에 도착하는 긴급차량들의 출동여건이 갈수록 악화되어 신속한 대응조치와 응급환자의 소생율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실정임은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화재나 구조·구급발생 재난현장 초기 5분은 무엇을 의미할까?
화재 성상이 급격히 진행 후 5분 이상이 경과되면 화재는 연소 확산 속도, 피해면적 증가, 옥내진입이 곤란해지는 상황에 이른다. 또한 구조구급 활동 시 심폐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2차적 손상으로 진행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재난현장을 해결하는 행복을 지키는 가족안전문화의 시작은 사고현장 접근성 향상과 소방차에 대한 대국민 양보문화 확산을 위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소방차 길 터주기’ 5분 골든타임제가 아닌가 싶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소방차전용구간 등 표준코드 제정으로 체계적 소방력 배치와 엄격한 주정차단속을 도입 긴급차량이나 구급차가 지나갈 때 까지 정지하는 미국과, 만성적인 교통정체 및 불법주차로 긴급차량 통행방해 사회문제를 해결한 5분 대응이론을 도입한 일본 등의 선진사례를 보면서 재난기관들이 주도하는 정책적 제도와 관련벌칙 마련도 중요하지만 최우선 선행되어야 할 사안은 “왜 신속한 출동로가 확보해야 하는지”를 우리 스스로 각인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삶과 재난은 필수불가결한 조건인지 모른다.
하지만 이 긴박한 응급현장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수습, 대처하는 것 또 한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에, 5분 골든타임제를 적극 실천하는 범  국민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이 확산 되었으며 한다.
아울러 ‘모세의 기적’ 더 이상 기적이 아니라 상식이 통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의무가 아닌 필수라 여기며 안전습관을 지금 부터 실천해 보자.
/강천섭 소방위 남해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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