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하 언론노련) 위원장을 함께 맡아오고 있는 신학림(48·남해읍 소입현 출신)씨가 지난 28일 한국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있었던 두 조직의 지도부 선거에서 다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엠비씨 언론노조 소속 김종규(46·수석부위원장)씨와 동반 출마한 신학림 위원장은 상대후보인 전영일·이영식씨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언론노조 제3기 위원장과 언론노련 제9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97%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신학림 위원장은 언론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218표중 149표를, 언론노련 위원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225표중 154표를 획득해 또 다시 언론 노조들의 대표로 뽑힌 것이다.

해양초등학교(2회) 남해중학교(23회), 남해제일고,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신학림 위원장은 84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일보 노조위원장을 지낸바 있다.

이후 언론노련 수석 부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신문개혁특위 위원장 등으로 활동해 온 신 위원장은 2003년 제 2기 언론노조. 제8대 언론노련 위원장에 선출됐다.

신 위원장은 당일 있었던 취임식에서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대동단결하지 않으면 산적한 과제를 성취해내기 어려운 만큼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중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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