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공모결과 발표 예정, 선정시 정주권 개선 효과 기대

남해군이 이달초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공모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밝히고 남해읍 북변리 360번지 일원의 12,179㎡의 부지에 150호 규모의 공공주택 건립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도시건축과에 따르면 이번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지자체 제안 공모로 진행된다. 사업 목적은 남해군 정착을 위한 귀농귀촌인 또는 저소득층, 직장초년생, 신혼부부 등 주거공간 부족을 호소하는 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주택을 보급해 주거안정을 도모하며 군은 이와 더불어 사업 대상지 주변지역 정비계획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당초 이번 공모사업 참여에 앞서 사업대상 후보지를 두고 내부검토를 거친 결과 남해중학교와 경남도립남해대학의 북변리 360번지 일원의 334번지 등은 전통시장과 국민체육센터, 공용터미널 등 기초생활시설과의 접근성이 탁월하고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추진 효과도 뛰어나며, 인접한 읍 우회도로로 진출입이 용이한 점 등을 꼽아 사업 적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는 공모사업 시행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LH 관계자 등 7명의 현장조사단이 사업대상지를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는 박영일 군수가 직접 현장안내와 사업 당위성을 피력하며 지자체의 강력한 사업 유치 희망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모에 최종적으로 선정되면 남해군은 안정적인 정주여건 및 주거공간 제공으로 군내 귀촌·귀농을 희망하는 이들이나 군내 주거 취약층 등에 대한 배려로 인구증대시책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사업이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 도심재생사업 등 기타 정부 공모사업 등을 병행 유치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 해당 공모사업 선정외 부대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사업이 최종 선정될 경우 기존 지자체 관리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건축비용의 과다와 유지관리 등에 애로점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은 사업 추진 및 사후 관리까지 시행사인 LH공사에서 관리해 군비 추가 부담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같은 남해군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모선정 참여 계획은 지난 20일 열린 남해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도 논의됐으며, 남해군은 이 자리에서 8월말로 예정된 공모결과 발표에 앞서 최종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자체와 의회의 사업의지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동의서 작성에 협조를 구했다. 군의회 의원들은 일부 공공주택 사업 시행에 따른 실익 여부, 잠재적 활용가능성이 높은 부지에 대한 즉흥적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우려 의견을 전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사업 시행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긍정적 동의 의사에 무게를 둬 논의를 마무리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