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은 전국 560개 사업장 중 배출량 1위

지난 수십년간 남해군 연접지역의 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대량 배출 오염원의 환경오염 우려가 수치로 확인됐다.
환경부가 이달초 전국 560개 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30%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이 밀집된 충남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해군 연접지역에 위치한 광양과 여수, 하동화력과 삼천포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상당한 수준이어서 그간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회자된 인근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인한 환경오염 등 피해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개 자료에 따르면 남해군의 경우, 동쪽으로는 삼천포화력, 북쪽의 하동화력, 서쪽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 GS칼텍스, 호남화력 등 이번 환경부가 발표한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수위에 꼽힐 만한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에 둘러싸여 있는 형국이어서 우려의 수준을 더했다. <첨부 지도 참조>
특히 남해군 동쪽에 연접한 남동발전 삼천포본부(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단일 사업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그간 이 자료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사업장들이 영업 기밀 등을 이유로 반대해 공개되지 않다가 지난해 대기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며 올해부터 공개가 의무화됐다.
자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은 환경부(www.me.go.kr)와 클린SYS(www.cleansys.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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