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사업과 연계, 다양한 시험·시도 계획

남해군수협이 지난해 4월 삼동지점내 개설한 ‘은빛파도멸치판매장’을 최근 신축 확장한 뒤 지난 6일 개장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확장 오픈한 은빛파도멸치판매장은 지난해 개장한 직판장의 고객 호응도를 바탕으로 군내 어업인들이 직접 어획·가공·생산한 멸치와 멸치액젓, 손도미역, 건새우와 홍합, 다시마 등 군내 수산물을 연중 상설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이다. 남해군수협은 당초 삼동지점내 특판장 개설 취지를 그대로 이어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빈도가 높은 삼동지점에 약 15㎡가량의 신축 판매장을 개설해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전체를 홍보·판촉할 수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군수협 김창영 조합장은 “지난해 은빛파도멸치판매장 개장 이후 이 곳에서 남해군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구매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재구매 의뢰가 이어지고 군내 생산 수산물의 우수성이 수협의 브랜드 신인도와 연계돼 입소문을 타는 등 호응이 괜찮았다”고 평가한 뒤 “이같은 호평을 바탕으로 군내 생산 수산물의 판촉과 마케팅 등 홍보효과를 높이고 이를 통해 군내 어업인들의 소득 제고와 연계하기 위해 판매장 확장 신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수협측 관계자는 “기존 삼동지점내 설치된 판매장을 노변으로 확대해 관광객과 이용객들의 시인성을 높여 군내 수산물의 간접적 홍보효과 제고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각인효과를 주는데 방점을 뒀다”며 “관광과 결합된 6차산업화를 위해 대표 특산물인 멸치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홍보 콘텐츠를 개발해 차별화를 꾀하고 ‘프리미엄 멸치’로 고급화 하는 한편 상품의 다양화와 포장디자인 등도 세련미를 더해 남해군 수산물의 업그레이드를 꾀하는데 주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수협 관계자가 설명한 스토리텔링 홍보 콘텐츠는 우선 남해군을 대표하는 특산물이자 삼동지점 특산물 판매장의 대표상품인 멸치를 활용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는 메인테마로 멸치에 내포된 타우린, 칼슘과 DHA, 오메가 3 등 성분을 각 소비타켓에 맞춰 홍보하고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멸치의 맛, 모양, 건강을 세부 테마로 스토리를 가미하는 형태의 스토리텔링 홍보기법을 접목시킨 것을 뜻한다.
또 남해군수협 김창영 조합장은 “기존에 생산·가공 수산물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멸치회와 갈치회, 멍게젓갈 등 수산물을 식재료로 한 가공품도 다양한 레시피 개발을 추진해 개설된 특산물 판매장을 통해 선보이고 이를 통해 향후 조성할 계획인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사업과의 연계도 이뤄나갈 구상”이라고 부연한 뒤 “이같은 상품개발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군내 수산물은 물론 지역내 농산물에 대한 일부 간접소비까지 이뤄질 수 있어 남해군 전체의 농수특산물 판매 및 판촉 효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해군수협은 또 이같은 지역내 수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더해 전국 92개 수협에서 생산된 특산물도 공동판매해 판매장 확장 개설 효과를 높이는 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3시 남해군수협 삼동지점에서 열린 ‘은빛파도멸치 판매장 확장 개점식’에는 남해군수협 김창영 조합장, 선수동 상임이사, 수협 이사 및 대의원 등 관계자, 한수연 박선종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삼동면 관내 어촌계장 등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4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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