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업허가 취득 등 올 하반기 추진계획 관련 협의

▲남해 IGCC 1단계 사업 참여기업 최고경영진 간담회가 지난 4일 여상규 국회의원실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두산중공업 현호준 부사장, 동서발전 김용진 사장, 여상규 국회의원, 박영일 군수,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

 
지난 1일 민선 6기 반환점을 돈 박영일 군수가 후반기 군정 첫 주력사업으로 남해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및 신재생에너지산단 조성사업을 택했다.
박영일 군수는 지난 4일 오후, 여상규 국회의원실에서 남해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단 조성사업 중 1단계 사업인 400MW급 IGCC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관여하게 될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한국동서발전(주) 등 참여기업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IGCC 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마련된 간담회에는 여상규 국회의원과 박영일 군수,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 한국동서발전(주) 김용진 사장, 두산중공업 현호준 부사장 등이 참석해 한 시간 이상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7월,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남해 IGCC 발전소 사업 실현의 분수령이 될 전기사업허가 취득을 위한 참여기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남해군은 이들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이들 기업의 추진의지를 재점검, 독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남해IGCC 1단계 사업 참여기업 최고 경영진은 물론 사업 실무를 관장하는 각 기업 그룹장 및 상무 등 실무 총괄 고위관계자가 함께 배석해 사업 전반에 걸친 정보를 공유하고 추진일정 협의에 나서 논의에 내실을 더했다.
군 경제과 투자유치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전기사업 허가 취득 등 올 하반기 중요한 사업추진 절차를 앞두고 남해 IGCC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으며, “참여기업 최고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여 향후 1단계 IGCC 사업 참여기업간 업무협약(MOU)를 이달 중으로 체결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 기간 중 주민설명회 병행, 오는 11월 전기사업허가 취득까지 일련의 로드맵에 합의하는 등 사업추진방향을 정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상규 국회의원은 참여기업 최고경영진에 “계획된 사업기간내 착실한 준비로 사업 착공까지의 시기가 일실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뒤 “남해IGCC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과 정부 부처 설득 등 정치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 의원은 “탄소배출권 논의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이슈를 감안할 때 향후 IGCC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정부의 에너지정책방향도 선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용IGCC로 국내 최초의 선도적 위치를 점하게 될 경우 기업입장에서도 향후 해외시장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이 사업에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영일 군수는 “IGCC 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산단 조성사업은 군민들의 관심이 크고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업인 만큼 참여기업의 빈틈없는 준비를 기대한다”며 향후 사업 추진시 남해군의 적극적 행정지원 의지도 아울러 밝혔다.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포스코건설이 서면 중현지구 일원에 총 3300MW급 IGCC발전소를 비롯해 약 66만㎡의 연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남해군에 전달해 첫 발을 내딛게 됐으며, 지난해 7월 본 사업의 1단계인 약 1조 5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400MW급 IGCC발전소 건설계획이 정부의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며 탄력을 받게 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 이어 이달 중 포스코건설과 두산중공업, 한국동서발전(주) 등 참여기업 3사가 ‘기업간 업무역할에 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건설타당성 검토 용역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시행되고 이와 병행해 주민설명회가 이뤄질 계획이다.
남해군과 이들 참여기업은 오는 11월중 전기사업 허가 신청 실무에 착수해 최종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같은 계획이 정상 추진되면 오는 2018년말 실시계획 승인과 착공에 들어가 2022년 7월경 1단계 400MW급 IGCC 발전소 시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해군과 포스코건설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400MW급 IGCC발전소 외 2단계 잔여 설비용량인 약 3천여MW급 IGCC 건설을 위한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 추가반영은 물론 1단계 사업의 주민수용성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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