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군수, “안정적 재정기반 위에서 후반기 군정 이끌 것”

1975년 당시 우리 군민들의 최대 숙원이자 현안사업이었던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상수도 설치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40년간 각종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최대 873억원 규모에 이르는 ‘빚’을 안고 있던 남해군이 ‘채무제로’를 선언했다. 남해군은 지난 4일, 남해군 국민체육센터 2층 MK홀에서 민선 6기 2주년 및 채무제로 기념식을 갖고 채무제로 달성 원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박영일 군수와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군청 공무원과 관내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색소폰 앙상블 연주와 가곡 공연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남해군의 채무제로 달성 과정을 요약한 경과보고, 박영일 군수의 기념사, 떡 절단식 등으로 이어졌다. 박영일 군수는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 40여년간 이어져 온 남해군의 채무 원인과 민선 6기 출범 후 지난 2년간 이어온 채무제로화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덧붙여 민선 6기 후반기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한 각오를 함께 밝혔다. 박 군수는 “오늘 우리는 지난 40여 년을 이어온 우리 군의 채무를 청산하고 건전한 군 재정여건을 마련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한 뒤 “군민 복지예산사업을 포함해 기존에 추진하던 각 분야 사업의 위축없이 2014년 군민 1인당 16만원이었던 채무액 76억원을 조기상환하게 된 것은 바람직하며 건강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 군수는 또 남해군의 채무제로화 달성은 “건전한 재정계획으로 군을 이끌어온 전임 군수와 남해군의회의 협조, 군민들의 화합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 뒤 “모두의 힘과 노력으로 건전한 재정여건이 조성된 만큼 향후 군민 맞춤형 복지사업과 지역경제 도약을 견인할 각종 시책사업을 더욱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입·추진해 모든 군민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박영일 군수와 주요 내빈들의 남해군의 미래비전과 희망을 담아 통천 퍼포먼스를 펼치고 40개 조각으로 만든 대형 기념 떡 절단식으로 마무리 됐다. 또 이날 행사에는 지난 5월 열린 제11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에서 남해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전원주 씨가 기념식장을 찾아 특강까지 하며 남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해군은 이날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 앞서 7월 직원정례조회시 남해군의 채무제로화 추진배경과 과정, 향후 군정비전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으며, 군청 광장에서는 박영일 군수와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내 자생종인 히어리를 식재하는 기념행사도 가졌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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