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면소재지 도로 이면에 개설된 남면공설주차장. 썰렁할 정도로 텅 비어있다.
 
 
남면 면소재지 중심 도로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들로 인해 차량 두 대가 통과하기 힘들 정도다.

 남면 면사무소 소재지 도로 불법주차가 심각하다. 이곳에는 평일에도 도로 양쪽 가에 마구잡이로 주차한 차들로 인해 교통소통에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 양쪽으로 차를 세우면 소형승용차 두 대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다. 간혹 버스와 트럭 등이 마주쳐 차량 한 대가 후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남면에 도로이외에 주차할 만한 곳이 없는 것도 아니다. 면 소재지 중심 인근에 시장 주차장이 있고 약간 떨어지긴 했으나 공설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결국 '바쁘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의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 스스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불법 주차에 따른 교통 소통 장애 현상은 차량과 경운기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남면 장날(4, 9일)은 더욱 심해진다.

이 날은 경찰 교통지도가 강화되고 새마을단체 자원봉사자들까지 나서 도움을 주고 있기에 그나마 도움이 되지만 갑자기 늘어나는 차량 등을 감당하기엔 여전히 벅차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현재의 면청사 인근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장기계획에 포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시급히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남면사무소,  민원인 위해 '직원 차량 주차 안하기'

주차난 해소에 도움 기대

남면사무소(면장 김부종)가 민원인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직원 차량 주차 안하기'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면사무소에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직원 차량 주차 안하기를 하게 된 것은 직원들의 차량 때문에 정작 민원인들이 면사무소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김부종 남면장은 "직원들의 불편이 다소 있기 하나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직원들과 의논해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면사무소 직원들은 공설운동장 주차장이나 홍덕 고개마루 회차장 일원에 주차를 하고 걸어다니고 있다.

면사무소의 이러한 결정으로 이전 같으면 차량 한 대 주차하기 쉽지 않던 면사무소 주차장이 요즘은 다른 모습이다. 특히 면사무소에서 회의나 행사가 있는 날이면 더욱 복잡했는데 이 문제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또 도로 불법주차 해결에도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면사무소 인근의 한 상인은 "민원인 외 차량들도 잠시 주차하는 것은 불법주차를 줄이기 위해서 좋다고 생각하나 장기주차를 하는 사례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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