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갑지 않은 손님이 일찍도 찾아왔다. 유독 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역과도 같은 장마철이다.
장마기간은 사람들을 축축 처지고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 햇볕 없이 어둡고 우중충한 날이 이어지는 영향으로 식욕부진, 두통, 불면증, 관절통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장마기간 중 잊기 쉬운 건강관리법 몇 가지를 알리고자 한다.
첫째, 장마철에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서 우울증에 빠지기가 쉽다. 이 때 밝은 옷을 입고
환한 불을 키는 등 기분전환을 통해 우울함을 날려버리자.
둘째,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낮고 고온다습해서 먼지가 피부에 붙기가 쉬우며 우산을 써도  젖는 옷 때문에 눅눅함으로 피부 트러블이 날 수 있다. 이 때 젖은 옷은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자주 말려주거나 비를 맞았을 경우 바로 씻고 물기를 깨끗하게 말려 피부를 보호하자.
셋째, 습한 장마기간 동안 발생한 곰팡이 때문에 전염병이나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습기 제거방법은 향초를 태우거나 페트병에 물을 넣고 얼린 뒤 그릇 위에 놓아두면 습기가 페트병에 달라붙어서 습기가 제거되고 시원한 효과까지 생긴다.
넷째, 여름철에는 날씨 탓에 음식이 쉽게 상한다. 최대한 상온에 장시간 음식이 노출되지 않도록 냉장보관에 신경 쓰는 등 음식관리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다섯째, 장마기간은 습하기 때문에 냉방기를 트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냉방병도 많이 발생하기에 실내 적정온도 유지에 신경 쓰거나 30분씩 바깥 공기를 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송주영 학생기자(남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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