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리아오픈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TT3체급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최근 스페인오픈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주남식 선수의 소식과 함께 매년 경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각 종목별로 메달을 확보하고 있는 남해장애인선수단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 장애인체육에 참여하는 선수 규모 및 종목 수가 작아 사실상 몇몇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별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이외 다양한 장애인체육 종목의 확대운영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남해군체육회 장애인분과위원장인 주남식 위원장은 언젠가 남해군 소속의 장애인 체육 전문팀이 꾸려지는 간전한 꿈을 꾸고 있다.
주남식 위원장은 “장애인·비장애인을 떠나 어느 종목이든 우수한 지도자와 운동 환경이 갖춰진다면 가능성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내는 하나의 전문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그렇다”고 운을 뗀 후, “남해군 출신 패럴림픽 사격 2관왕자리에 오른 박세균 씨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지난해 말부터 진주시청 소속 공기총 선수들이 현재 남해에 있는 박세균 씨의 지도를 받기위해 매주 남해 사격장을 찾고 있다”며 “남해도 지역의 지도자를 활용해 전문팀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말했다.
또 주 위원장은 “현재 장애인체육회가 없는 남해군 현실을 알고 남해군 체육회 박영일 회장을 비롯해 남해군체육회 관계자가 장애인체육발전 및 종목별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해주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어떤 종목이든 남해군을 대표하는 장애인 팀을 만들어 나가는 계획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 회장은 자신이 9년 전 남해에 처음 와서 아무것도 몰랐던 탁구를 접하며, 집에서 사회로 나올 수 있었고  매일 수 시간 허공에 휘저었던 서브연습을 했던 때를 떠올리며 “그때 당시에만 해도 이렇게 국제대회에서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군내 장애인 체육도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위한 준비로 언젠가 남해군 소속 장애인 대표선수가 세계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리는 날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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