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해군수기 직장축구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남해군청 환경녹지과가 올해 우승기를 흔들며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일반 아마추어 축구대회에서 가장 상대하기 무섭다는 선수출신, ‘선출’선수로 인력을 충원한 군 환경녹지과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남해스포츠파크 일원에서 개최된 제14회 남해군수기 직장 축구대회는 생활체육 종목으로도 군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열기만큼 군내 12개 직장 팀이 출전해 멋진 승부를 보여줬다.
출전한 12개 팀은 4개조로 나눠 예전 리그전을 펼친 뒤, 4강부터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냈다.
조별 예선전이 열린 18일부터 각 조별 경기장에는 우승에 대한 갈망으로 경기장을 뜨겁게 했고, 예선결과 1조에 환경녹지과, 2조에는 남해교육지원청, 3조에는 농협, 4조에는 남해대대가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특히 4조 예선에서 남해대대가 젊은 패기와 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우승팀인 새마을금고를 누르며 주목받기도 했다.
19일 열린 4강 경기에는 환경녹지과가 선수 개인기량과 조직력을 앞세워 농협을 3대 1로 대파하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고, 떠오르는 신예 남해교육청과 예선전에서 주목을 받은 남해대대와의 경기는 전·후반 경기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를 통해 남해교육지원청이 결선에 올라갔다.
결승전은 지난대회 준우승에 이어 올해 예상 우승팀으로 눈도장을 찍은 환경녹지과가 남해교육지원청과 격돌했고, 예선부터 경기당 2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환경녹지과를 남해교육지원청이 잘 마크해 공격을 주고받는 팽팽함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환경녹지과 김재영 선수가 골 망을 흔들며 균형을 깼고, 여세를 몰아 환경녹지과는 후반전 차례로 2득점 쐐기 골을 성공하며 최종 3대0으로 교육청을 제압, 지난해 아깝게 놓친 우승기를 흔들 수 있었다.


한편 대회 종료 후, 시상식을 통해 환경녹지과 류기문 선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남해교육지원청 김 훈 선수가 대회에서 5골을 기록해 최다득점상을 수상, 최우수심판상은 박민호 심판이 받았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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