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두레 6개 조직 발굴·육성

‘자립’목표로 3년차 사업 추진 중 

지난 2014년부터 남해군 관광두레PD로 활동해온 배정근·이광석PD가 2014·2015년 관광두레PD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PD’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사업 평가심의 결과에 따르면 2014년 남해지역 PD들은 ‘최우수 없는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2015년 평가에서도 최우수로 평가된 지역이 없는 가운데 ‘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4년에는 전국 19개 지역이 평가대상에 포함됐으며 남해지역은 곡성·순천·울진·봉화지역 과 함께 80점 이상을 획득, ‘우수’등급을 받았고 2015년에도 전체 13개 지역 가운데 울진·곡성과 함께 ‘우수’로 평가됐다.

평가항목은 인식공유, 자발적 참여, 협력관계 등 ‘지역참여와 협력’, 리더십과 성실성 등 ‘관광두레PD활

동’, 조직 발굴 및 육성 등 ‘사업 목표 달성’ 등 3개 영역으로 총100점 만점이다.

그간의 사업성과를 살펴보면 사업 첫해였던 2014년은 관광두레 조직을 발굴한 해였다. 배정근·이광석PD 3월 선정 이후 4월 사업설명회를 개최 21개 후보조직의 사업신청을 받았으며 6월 보물섬다이아, 두모·왕지마을, 남해펜션1번가, 꽃내마을영농조합, 독일마을행복공동체 등 6개 조직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6개 조직은 꽃내마을영농조합이 ‘해울림친환경캠핑대회(5월)’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9월 남해펜션1번가의 ‘가을관광주간 캐릭컬쳐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12월에는 보물섬다이아가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가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다.

2014년이 ‘조직 발굴의 해’였다면 2차년도인 2015년은 ‘조직 활성화’의 기틀을 다진 한해였다.

왕지마을이 ‘제2회 대한민국 산야초 꽃차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 꽃차사업을 본격 시작하는 원동력이 된 것을 비롯해 보물섬다이아와 독일마을이 협력해 독일마을 기념품을 기획·개발한 바 있다. 또한 두모마을과 펜션1번가는 펜션이용객에게 두모마을 카약 및 갯벌체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협력체계를 마련했으며 꽃내마을은 군내 캠핑콘텐츠를 선점, 타지역 관광두레 조직에 캠핑설계 및 멘토링 지원사업을 진행키도 했다.

사업 3년차인 2016년, 관광두레 6개 조직은 ‘자립’을 향해 나가고 있다.

관광두레사업 종료 이후에도 각 조직이 사업연속성을 확보, 자력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으로서 체계를 갖춰가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 배정근·이광석PD는 독일마을과 두모마을, 펜션1번가의 브랜드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두모마을과 다이아의 법인화 및 협동조합 설립,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왕지마을의 꽃차와 화전브랜드를 조합한 지역자원화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배정근·이광석PD는 “관광두레사업은 주민주도형사업으로 조직구성원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 2년간 중도탈락 없이 PD들을 믿고 따라준 6개 조직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3년차 사업은 ‘자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기는 하나 아직 자립기반을 만드는 단계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6개 조직의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근 전라남도는 도차원에서 관광두레센터를 설립, 관광두레조직을 육성하고 있다. 관광두레 조직에 대한 경남도와 남해군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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