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보물섬마늘축제&한우잔치’ 성료

관람객 6만명, 매출액 3억원 실적 추산

‘제11회 보물섬마늘축제&한우잔치’가 전국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으며 마무리됐다.

남해군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이번 축제기간 총 6만2440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축제 매출액은 3억1220만원,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4억2497만원으로 추산했다.

주목되는 점은 매출액 부문에서 마늘 판매액 1억원을 기록, 4000만원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무려 250%가 증가한 부분이다.

농업기술센터 집계에 따르면 이번 마늘장터에는 이번 축제 기간 중 산지마늘 시골장터에 12개 농가와 그 외 기타 농가가 참여했으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농가는 3,920kg의 마늘을 판매, kg당 6,000원씩 총 2,352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농가는 335kg을 판매해 201만원의 수익을 낸데 그쳤다.

이같은 판매액 편차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높은 판매고를 올린 농가는 대부분 밭마늘 재배농가로 이들은 이미 행사 보름 전부터 상품이 완벽히 준비된 상태였다. 이들 농가의 마늘은 알도 굵고 수량도 넉넉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판매실적이 다소 저조했던 농가는 논마을 재배 농가가 대부분이며 특히 축제 기간 중 내린 비로 작업을 못해 마늘판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말해 고질적으로 반복돼 온 마늘축제 개최시기 조정 문제에 고려해야할 시사점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비약적인 마늘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에 대해 “지난해에는 마늘 판매고가 저조해 덤핑현상이 나타나는 등 참여농가들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마늘가격의 고공행진 탓에 상대적으로 행사장에서 저렴하게 마늘을 판매해 방문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던 한우도 올해 상한가를 경신했다. 군 집계에 따르면 올해 한우시식·판매관은 총 1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축제장 한 켠에서는 귀농·귀어·귀촌 홍보관이 마련돼 귀농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남해를 소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남해군은 최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열린 귀농·귀어·귀촌 박람회에서 남해군 부스를 찾았던 방문객들에게 이번 홍보관 운영일정을 사전에 공지했으며 이를 보고 찾아온 수많은 방문객들을 맞아 귀농·귀어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선배 귀어·귀농·귀촌자들의 생생한 현장경험은 방문객들의 가슴을 깊이 파고들었고 그 결과 120여명의 ‘구체적’ 귀농·귀어 희망자들을 확보하는 소득을 올렸다.<관련기사 3면>

이밖에도 도로 건너 장평소류지를 축제행사장으로 끌어들인 것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 됐다. 장평소류지에는 마동이·늘순이 캐릭터조형물과 갈릭라이트쇼 행사장이 마련됐으며 한시적으로 운영된 동물농장이 예쁜 꽃밭과 함께 어우러지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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