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미조 설리 해삼시험양식사업 성장도 수중조사 실시

해삼양식사업이 우리군 수산업 분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이 최근 ‘해삼시업양해삼양식사업 성장도 수중조사’를 실시했다.

해삼시험양식사업은 남해군이 지난해 10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 미조면 설리어촌계지선 1만㎡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달 30일 실시된 수중조사에는 남해군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남해군수협, 설리어촌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박영일 군수가 직접 스킨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수심 10m 바다 속으로 들어가 조사에 나섰다.

약 12분간의 수중조사를 마친 박영일 군수는 “직접 바다 속에 들어가 보니 어초 속에 해삼이 많이 서식하고 있고 상태도 아주 좋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리 남해군은 대한민국에서 자연산 해삼이 가장 많이 나는 지역 중 한 곳으로, 10년 후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육성 발전과 경남도에서 역점 추진 중인 해양항노화사업과 연계, 해삼 양식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해 12월 미조설리해역 사업대상지에 총 3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피복석 46개와 해삼어초 시설 24개를 설치했으며 같은 달 28일 5만미의 해삼종묘를 입식했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2차 해삼종묘 5만미를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며 2017년에는 어장환경과 생체량, 성장도 등을 조사하고 사업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군 측은 지난해 연말 입식한 해삼은 오는 2017년 겨울께면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남해군은 해삼양식의 적지로 인정받은 앵강만 해역에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매년 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해삼 씨뿌림 사업을 추진해 총 73t의 해삼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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