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어업인 등 5천명 참가, 화합과 수산업 발전 의지 다져

남해 바다를 지켜온 수산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21일 남해군 수산업 종사자와 수산관련 기관·단체 임직원 등이 참여한 제8회 남해군 어업인 가족한마음 체육대회가 남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어업인’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군내 10개 읍면 어촌계 등 어업인 등 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고,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남해군수협 김창영 조합장을 비롯해 박영일 군수, 남해군의회 박광동 의장과 군의원, 경남도의회 박춘식 의원과 군내 각계 기관 및 사회단체장, 남해군 실과소장·읍면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또 설천 진목 출신인 수협 중앙회 공노성 지도경제 대표이사와 수협사료 이수용 사장을 비롯한 사천과 하동, 영광, 마산수협 임직원들도 참석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했다.
남수중학교 사물놀이패의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식에서는 지난 3월 개최된 설천참굴축제추진위원회와 남해군 해양수산과 빈종수 해양보전팀장, 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이상효 주무관 등 3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남해군수협 김창영 조합장은 대회사에서 “남해군수협의 경영이념인 ‘3통(通)’ 경영으로 수산인들의 권익증진은 물론 해양수산부 선정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의 원할한 추진으로 수산업의 지속성장 가능한 6차산업 모델 육성, 이를 통한 어가소득 증대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한 뒤 “오늘 이 행사는 남해군 어업인 가족이 하나되는 소중한 시간이다. 10개 읍면이 경쟁이 아닌 친목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영일 군수도 “오늘 이 행사가 어업인들이 그간 생업현장에서 힘든 시간을 잊고 남해군 수산업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남해군에서도 어업인들의 소득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해삼, 전복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진 이날 행사는 각 읍면 어업인들이 참여하는 단체 줄넘기와 여자승부차기, 줄다리기, 800m 계주, 윷놀이 등의 다채로운 체육행사와 초청가수 공연 및 어업인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이날 어업인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종합우승은 창선면이 차지했고, 남면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입장상 1위는 남면, 2위는 창선면이 이름을 올렸으며, 협동상은 상주면이 1위, 서면이 뒤를 이었다. 또 어업인 가족 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차지한 창선면 이인수 씨(광천마을)는 상품으로 받은 청소기 1대를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고 기탁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해군수산업협동조합 주관으로 남해군, 한국수산업경영인남해군연합회, 한국자율관리어업남해군연합회, K-Water, 수협사료, 남해군어촌계장연합회, 남해군소치도특정해역대책위원회가 후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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