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과 현지주민이 함께 호흡하는 장 마련

남해빛담촌은 지난 14일 마을주민과 인근 항촌, 독일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빛담촌 공용주차장에서 ‘제1회 빛담촌 프리마켓’을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행사는 지역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현지에서 판매하는 ‘지산지소 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현지주민 누구나 자신의 물건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해 스쳐 지나는 남해관광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이 상호 호흡할 수 있도록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인근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마늘종과 완두콩 등 농산물이 선보였으며 남해의 자연을 담은 사진전, 꽃차 시식회, 캐리커쳐 그리기, 다문화가정모임 수공예품 전시회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 행사를 준비한 빛담촌 주민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발행한 할인쿠폰을 펜션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배부했으며,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여러 물품들을 프리마켓에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다문화가정모임 소속 회원들이 직접 만든 악세사리나 여러 소품들은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이 마을에 사는 어린이들은 자신의 장난감을 마켓에 내놓아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왕지체험마을에서는 목련, 생강, 장미, 해당화 등 남해의 자연을 담은 꽃잎차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시식하게 하는 한편 꽃잎차를 마시는 방법, 효능 등을 관광객에게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제1회 프리마켓’행사를 추진한 빛담촌 전권일 개발위원장은 “처음으로 연 행사라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다”면서 “앞으로 미숙한 점은 보완해나가 프리마켓이 현지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축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빛담촌은 매주 토요일 3시 공용주차장과 전망데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프리마켓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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