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동남해농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김주태, 이태문, 송행열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가운데 이들 후보들의 프로필과 주요공약, 출마의 변을 이번호에 담아봤다.
김주태 후보는 30년의 농협경영 일선에서 체득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고, 이태문 후보와 송행열 후보는 40대 젊은 농업인의 열정으로 농협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로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여러 제약으로 인해 출마후보의 정보나 공약, 정견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본 기획보도가 농협과 농업 현장의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를 가리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기호1번 김주태(남면 율곡, 1958년생)
▲최종학력 : 남해종고(현 남해제일고) 졸업
▲경력 : 동남해농협 조합장/새누리당 남면당원협의회장
▲대표공약
1. 농기계수리센터 광역화 사업 추진
2. 영농대행서비스사업 활성화
3. 친환경농산물 판매 활성화 위한 ‘남새밭사업’ 추진
▲출마의 변
지금 우리 농업은 큰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농산물 수입개방의 여파로 인해 수입농산물이 도시 가정의 밥상을 이미 점령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입농산물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농업종사자의 고령화에 있습니다. 이에 우리 농협은 고령의 조합원을 배려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산물 산지경매, 순회수집, 영농자재 배달 등 많은 대책을 수립하고 진행중에 있습니다. 저 역시 약 30여년 전부터 농협에 근무하는 동안 생산 및 판매현장에서 조합원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면서 문제를 인식했으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도 큰 고심 중에 있습니다. 농산물 산지경매와 순회수집을 정착시키기 위해 조합원여러분과 현장에서 언성 높이면서 부딪힌 적도 많았지만, 존경하는 조합원여러분의 넓으신 아량과 조합을 위한 희생덕택으로 산지경매와 순회수집이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농산물 판매시스템을 개선해야합니다. 산지경매만으로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지금처럼 앉아서 파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농업인은 가격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농산물 판매마케팅이 뒷받침 되어야겠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여러분. 우리 동남해농협이 마주한 현실 앞에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경영이 절실한 지금, 저 김주태는 30년 농협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동남해농협은 경영공백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앞으로 2년여의 짧은 조합장 임기 내에 제 역할을 다할 경험과, 조합의 경영을 안정화시킬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저 김주태는 30년 농협경험이 있습니다. 조합장 임기동안 30여억원의 손익을 달성하여 사상 최고의 경영실적을 이룬 능력이 있습니다. 경험이 바탕된 안정적인 경영으로 우리농산물의 가치를 변화시키겠습니다. ‘조합원 중심의 복지농협’을 구현하겠습니다.

 

 

기호2번 이태문(남면 숙호, 1970년생)
▲최종학력 : 경상대학교 졸업
▲경력 : 前 동남해농협 대의원/남해군농민회 사무국장
▲대표공약
1. 농산물 제값 수매, 판매농협 실현
2. 산지농산물 가격결정시스템 개선
3. 인사제도 혁신 통한 직원 전문성 강화
▲출마의 변
존경하는 동남해농업협동조합 조합원여러분!
농협은 한마디로 농민에게 질 좋은 농자재를 싸게 공급하고,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보다 나은 가격으로 판매해주기 위해 만든 우리 농민이 주인인 조직입니다.
이 두가지 사업만 잘해도 농협은 90%로 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농민은 뒷전으로 밀리고, 농협의 이윤만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농협의 운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조합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농협을 운영함에 있어, 농업과 농민을 먼저 생각하고, 사업의 중심과 기본을 농민의 이익에 초점을 두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얼마나 크게 가질 수 있는가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성공한 농협의 사례도 조합장의 의지가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40마지기 농사를 짓는 전업 농민입니다. 저는 농민들과 함께 농업, 농촌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한 많은 농민단체의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더 큰 의지를 가지고 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농민을 중심에 둔 농협의 운영은 농업, 농민의 삶을 살아온 농민조합장이 가장 잘 할 것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농민출신 조합장님의 병환으로 인한 아픈 보궐선거입니다. 농민이 먼저라는 농협의 기본을 지켜내기 위해, 농민에게 힘이 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민 조합원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기호3번 송행열(이동 난음, 71년생)
▲최종학력 :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석사
▲경력 : 前 동남해농협 감사/이동면 난음이장
▲대표공약
1. 관광전략형 농협으로 사업구조 개편
2. 맞춤형 영농지원단 사업 대폭 확대
3. 분야별 농업지도 전문인력 확보
▲출마의 변
존경하는 동남해농협 조합원 여러분!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농협에도 변화가 절실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농협의 쇄신도 새 인물이 이끌어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연구하고 준비해온 새로운 조합장, 기호3번 송행열이 조합원이 진짜 주인으로 대접받는 새로운 농협을 꼭 만들겠습니다.
관광전략형 농협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습니다. 관광남해의 거점지역인 동남해농협의 입지조건을 활용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삼동지점을 관광전략형 농협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관광유통특화사업단 신설 △6개 마트 통합관리체계 구축, 로컬푸드 판매 확대 △농산물 소포장 판매, 꾸러미 택배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에게 시금치, 마늘, 참다래, 단호박, 고사리, 유색미를 비롯한 지역농산물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화와 혁신, 농협을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동남해농협의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맞춤형 장기발전계획 수립 △지점별 책임경영제 및 경제사업 성과보상제 도입 △농약, 비료 전담관리자 등 분야별 농업지도 전문인력 육성 △조합원 경영참여 확대 △조합원교육센터 운영 △도시농협과의 교류활성화로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등 민주적인 조합운영과 경영혁신 통해 소득사업을 적극 발굴해 조합원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농협으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나눔과 섬김,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농번기 농작업 인력풀을 구축하여 마늘 골성형, 마늘 수확, 휴경지 쟁기갈이 작업, 미생물 살포와 방제작업, 마늘·시금치 습해예방 토양개량작업 등 △차별화된 영농지원단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고령조합원 맞춤형 농사대행사업 추진 △새로운 소득작목 도입 △청년농업인 육성 △조합원 의료지원사업 실시 △원로·여성조합원 전담제 실시 등 조합원 지원사업과 복지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농민출신, 이장·농협감사 출신으로 농업 현장과 농협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경영 혁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젊고 능력있는 준비된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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