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예술촌 ‘2016꽃밭축제’ 개최

‘꽃과 사람’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그간 정원만 관람할 수 있었던 원예예술촌의 한계를 벗어나 예술촌 사람들과 정원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펼쳐지게 된다.

이번 꽃밭축제는 20일 오후 6시 야외공연장에서 서용율 씨의 요들송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21일과 22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는 예술촌 21세대의 정원이 열려 주민들의 정원소개 및 원예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야외공연장에서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개별정원행사에서는 3개 마을 15개 주택의 아름다운 정원과 정원 주제에 맞는 부대행사까지 경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식 정원이 조성된 제1마을 화정에서는 일본음악과 일본차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제2마을 산소하우스에서는 미국식 정원에서 피톤치드 향과 함께 캡틴아메리카를 만나게 된다. 또한 스위스풍 정원이 펼쳐진 알핀로제에서는 스위스 전통복장을 착용한 집주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독일식 브레멘하우스에서는 정원을 바라보며 독일음식을 나누는 낭만을 경험하게 된다.

정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내용을 살펴보면 금관5중주단 ‘부산윈드심포니앙상블’이 롯시니의 ‘윌림엄 텔 서곡’과 ‘넬라 판타지아’ 등 10여곡을 연주하며 테너 양승엽·김현성, 바리톤 김기환 등 성악가들이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나폴리 민요 ‘푸니쿨리푸니쿨라’와 ‘오 솔레 미오’, 가곡 ‘그리움’과 ‘내 맘의 강물’, ‘향수’ 등을 들려준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조혜운 씨가 파가니니 소나타 No. 12와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할 예정이며 재즈그룹 디엠밴드는 이문세의 ‘소녀’, 바비 헤브의 ‘써니’ 등 국내외 팝의 명곡들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음악회와 함께 꽃 비빔밥, 꽃 샐러드, 꽃 차, 화전 등 꽃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체험도 가능하다.

원예예술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그 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각 회원들의 주택과 정원을 개방해 관광객들에게 더 다가서는 원예예술촌을 만들기 위한 축제”라며 “원예예술촌 사람들과 만나 아름다운 정원에서 정담을 나누시고 음악도 즐기는 환상적인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원예예술촌은 이번 축제를 통해 남해관광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 꽃 관련상품 판매증진으로 인한 화훼농가 육성효과 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