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2016년 봄, 장평튤립 개화기 행사는 튤립, 유채, 개나리, 벚꽃 등 꽃들의 축제와 특별 이벤트로 장평 소류지 물 위에서 거위가 유영하는 모습 등 다양한 꽃들과 컨텐츠를 준비하여 방문객들이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환상적이고 향기로운 행복을 선물한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4월 24일까지 이동면 다정리 장평소류지 일원에서 튤립·유채 등으로 자연발생적으로 개최되는 소소한 행사지만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함께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농산물 판매를 통한 소득증대를 가져온 내실 있는 행사였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다양한 컨텐츠의 꽃들의 향연이 다른 축제나 지역에 비교하여 행사기간이 다소 길었지만 보물섬의 옛 지명인 화전(花田)의 명성과 위상을 굳건히 하였다는 점과 꽃의 아름다움 그리고 꽃으로 마음을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특히 야간까지 개장 운영하여 관람객의 참여를 확대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은은한 조명과 조화를 이루는 꽃들을 감상하면서 소류지 물위에 거위가 유영하는 모습을 또 하나의 명물거리로 부상시킨 것은 개화기 행사에서 축척된 경험과 노하우에서 빛나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한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 준 우수사례로 주목해 볼만했다.
또 올해 도로확장 공사 관계로 우수성을 뽐내고 처음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고품격 전시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예년과 달리 전면에 유채, 후면에 튤립으로 신상품으로 전시하여 어느 해보다 방문객과 관심 있는 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마지막 행사의 아쉬움이 깊었다.
매년 이맘때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는 멋진 행사장의 꽃과 소류지는 내 마음의 호수에 황홀한 꽃의 대향연이 펼쳐지고 설레는 만남부터 매혹하는 꽃내음 데크 산책로는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 방문객 모두가 꽃향기로 취하기에 충분했다.
또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특별한 즐거움, 어린이 동요대회 등 꽃 문화행사도 알차게 준비하여 행사기간 내내 풍성한 꽃들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여 주말 연휴가 대부분 우천에도 올해 행사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55,000여명, 차량은 승용차 7,600여대, 관광버스 690여대로 집계되어 소규모 마을축제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만 접목한다면 규모에 상관없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을 가져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알찬 행사로 평가됐다.
우리는 튤립개화기 행사를 계기로 지역에서 6차 산업은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답이 명확해졌다. 바로 지역농업과 결합한 관광산업이다. 소소한 축제행사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한 볼거리 행사를 준비하여 방문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 상품인 유자빵 등 판매 또는 1차 농산물 판매이다. 즉 6차 산업은 다름 아닌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지역의 농업인들이 정당한 방법의 돈이 되는 일이면 다 하자는 것이다.
지금 우리 지역농업은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의 안정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행정에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안정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내재해성 품종 개발이 시급한 실정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우리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한다. 지금 농업 관계자 모두가 위기의  농업을 살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우리 농산물이 활기를 띠고 경쟁력을 가지고 우뚝 설 때 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끝으로 현장업무인 장평소류지 튤립개화기 행사를 마치며 느끼는 것은 위기의 해결책은 현장 중심으로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힐 때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즉 ‘현장이 답이다’라는 것이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후 자치단체간 치열한 경쟁에서 남해의 위상을 전국에 굳건히 하기 위해 현장업무를 추진하는 보물섬 남해군의 일선 공무원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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