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오는 5월 18일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중순경 동남해농협 김길언 전 조합장이 갑자기 쓰러져 와병 중인 상황에서 동남해농협은 박종대 수석이사의 조합장 대행체제를 이어오다 지난달 25일 김길언 전 조합장의 사직서가 가족을 통해 제출되면서 조합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것.
동남해농협은 이번 조합장 보궐선거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에 따라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치르기로 하고, 지난 22일 남해군선관위 주재로 입후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남해군선관위와 동남해농협 등에 따르면 이번 조합장 보궐선거는 이동면, 상주면, 삼동면, 미조면, 남면 등 조합 관내 5개면 3천759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선거인명부 작성이 이뤄져야 최종 확정될 계획이나 예상 선거인 수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 관계자나 지역 동향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현재 3~4명의 입후보 예정자가 출마의향을 밝혔거나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출마의사가 확인된 이는 지난 3.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시 입후보했다 김길언 전 조합장과 각축 끝에 5표차의 아까운 결과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김주태 전 조합장(남면 율곡)과 남해군농민회 이태문 사무국장(남면 숙호), 송행렬 현 동남해농협 감사(이동 난음)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 언론매체를 통해 출마 의향을 보였던 삼동 출신의 황종병 현 동남해농협 이사는 지난 22일 열린 선관위 입후보설명회 등에도 모습을 보여 선거 출마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주말 학업 등 개인사정을 이유로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고, 상주 두모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동남해농협 조합원 박효성 씨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해농협 조합장 후보자 등록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이며, 선거운동기간은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이후인 내달 5일부터 선거일 하루전인 17일까지 13일간이다.
투표는 5월 18일 이동면복지회관, 상주면 상가번영회 사무실, 삼동면복지회관 탁구장, 미조면사무소 회의실, 남면사무소 면민관 등 관내 5개면에 1개소씩 설치되며, 개표는 18일 투표 종료 이후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 1층 회의실에 별도 마련된 개표장에서 진행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