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남해집장 시연회’ 열어

전통 남해집장이 대한민국의 미각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지난 18일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교육장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생활개선남해군연합회(회장 김막순) 회원과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보유자 윤희여 씨(남해읍 아산리)의 ‘남해집장 시연회’가 열린 것.

남해군은 남해 전통 집장을 만들어 먹고 있는 가정을 수소문해 남해읍 아산리 윤희여 씨를 찾아냈으며 이날 윤희여 씨는 생활개선회원들에게 집장 제조과정을 선보였다.

남해집장은 발효 콩가루와 채소, 문어 등을 이용해 만드는 밑반찬으로 오래전부터 남해군 부유층들이 즐겨먹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3월부터 구전 자료 수집 등 집장 재현 작업에 착수했으며 사업 결과에 따라 집장 제조법 전수 및 보급교육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이경희 팀장은 “이번 시연회는 우리군 특화 먹거리 개발과 인구감소에 따른 남해집장 보전차원에서 실시된 것”이라며 “남해집장은 쌀밥과 어울리기는 하나 시큼한 맛 때문에 젊은 층 선호도는 다소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0~30대를 대상으로 시식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상품화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