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세부계획 확정

‘멸치’에서 ‘바다’로 업그레이드, 전국축제 성장 기대

미조멸치축제가 미조바다를 무대로 하는 바다축제로 한층 성장한다.

남해군은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남해군 미조 북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3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의 세부 일정을 최근 확정했다.

이번 멸치&바다축제는 새로운 명칭에 걸맞게 바다를 강조한 프로그램들이 전면 배치됐다.

5일 개막행사로 치러지는 ‘익스트림플라잉보드’ 시연은 공중의 새와 물 속의 돌고래처럼 바다와 하늘을 누비는 ‘물 위의 아이언 맨’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바다축제의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익스트림플라잉보드 시연은 마지막날인 7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첫날 저녁 행사에는 미조 북항 등대 선착장에서 특수조명과 레이저, 불꽃놀이를 혼합한 ‘스펙터클 미조 은빛라이트 쇼’가 열려 미조항의 환상적인 밤하늘을 연출한다.

이어 둘째 날인 6일에는 우리의 전통문화 예술 공연으로 사천 마도갈방아소리, 진해 연도여자상여소리 공연,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거제 팔랑개어장놀이 등 전통해양문화 공연이 계속된다.

이에 더해 이번 축제에서는 전에 없었던 독특한 먹거리들이 관객들의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전망이다.

5일에는 멸치회를 활용한 500인분 대형 비빔밥 만들기 시연이 열리며 6일에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멸치회 무료 시식회, 멸치 철판구이 등 풍성한 먹거리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7일에는 전문 요리사의 ‘미조 시푸드 시연’이 오전·오후 2회 구성, 미조 멸치와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한 남해음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라 퍼커션, K-POP댄스팀,국악예술단, 공군의장대와 군악대, 인디밴드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7일에는 오후에는 ‘자기야’를 부른 가수 박주희 씨 등 초대가수 3명과 각 읍면을 대표한 아마추어 가수 10여명이 출연하는 미조항 노래자랑이 펼쳐지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남해 미조항의 이국적인 요소를 강조한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 구성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지역축제의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해양수상쇼와 독특한 행사들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내외 관광객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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