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물섬관광산업발전 브레인스토밍’ 개최

남해군은 지난 19일 군천회의실에서 ‘보물섬관광산업발전 브레인스토밍’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내 펜션 관계자와 군청 각 실과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군내 펜션 사업자들로 구성된 (사)남해펜션협회는 지난달 초 박영일 군수와 면담자리에서 펜션활성화를 위한 군정질문을 실시한바 있다.

19일 토론회에서는 펜션협의 질문에 대한 군청 해당 실과의 답변이 이뤄졌으며 남해군 관광활성화를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달 펜션 사업자들이 박영일 군수와 면담자리에서 질문한 내용을 살펴보면 △펜션손님(관광객) 유치를 위한 남해군의 홍보 관련 투자 수준 △내방객 편의를 위한 군 셔틀버스 운영 △적극적인 스포츠팀 유치를 통한 스포츠파크 활용도 제고 △문화관광 담당공무원들의 잦은 인사이동 자제 △대기업(대명리조트) 숙박인·허가로 인한 펜션 피해 대책 등이다.

먼저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관광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해 각 방송신문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고, 서울시와 창원시에 마련된 LED전광판, 남해군 페이스북과 군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축제 등 군 관광홍보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행정과에서는 “문화관광 담당 공무원의 전보제한 기간을 최대한 지켜 펜션업계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경제과 관계자는 대명리조트 조성과 관련해 “군 발전을 위해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밖에 없고 타 시·군 사례를 보면 대형숙박업소 조성으로 인한 펜션 위축 사례가 없고 오히려 주변상권 발전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제과 관계자의 답변에 대해 한 펜션 관계자는 “대형숙박업체 조성에 대한 기대효과가 있다면 피해부분도 있다. 대명리조트는 상수도와 진입도로 등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들어오는데 기존 펜션, 특히 가천마을 인근 펜션들은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상수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홍현리는 고지대를 제외한 구역은 상수도 급수 중이며 선구리 일원 펜션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선구리 일원의 펜션에는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며 향후 노후관로정비사업 등을 통해 3~4년 후 상수도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문화관광과에서는 “관광지 셔틀버스는 금산 보리암 셔틀버스 외에 연중 버스 운행수요가 크지 않으며 축제시기 일시적인 운행, 인근 시군과 공조한 시티투어형 운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며 체육시설사업소는 “스포츠파크 활성화를 위해 각종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자 있으나 유치금이 많이 드는 대회는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각 실과의 답변 이후 남해관광발전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펜션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 및 연속적 효과 배양 △장기적인 축제로 관광객 체류기간 확대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이용한 마라톤 대회 유치 등을 언급했다.

이번 펜션 관계자와 남해군간 토론회는 펜션 활성화를 위한 의견수렴의 장이 됐지만 반대로 서로의 간극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에 지속적인 대화와 이해를 통해 펜션 활성화가 남해관광활성화와 직결되도록 상호간 협조체계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