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사천·남해·하동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54.8%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한 여상규 국회의원.<사진>

자신의 고향인 하동군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남해군 전 읍면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경남도내 16개 선거구 현역의원 중 유일하게 3선 고지에 오른 여 의원을 <남해신문>이  만나 남해지역 공약 등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그의 구상을 자세히 들어봤다. 인터뷰는 총선 이후 당선인사와 의정활동 복귀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사정으로 인해 서면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여상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편집자주>

▲당선을 축하한다. 먼저 지지해 준 사천·남해·하동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신 주민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지역주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3선의 힘을 모두 지역발전에 쏟겠다. 남해를 신재생에너지 첨단산업과 해양관광도시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리도록 하겠다.      
▲당선인이 생각하는 이번 총선 승리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아무래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더 큰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지역주민들께서 공감을 많이 하신 것 같다.

▲이번 총선 결과, 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전 지역에서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사천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출신 무소속 후보에 뒤지는 개표 결과를 보였다. 각 지역별 지지세나 전반적 총선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 사천의 경우 지난 4년간 큰 성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가진다. 하동도 지난 지방선거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힘을 모아주신 남해군민들께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 18·19대 총선과정과는 달리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당 공천 경선이 실시됐다. 당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오류 등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이번 총선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 당내 경선이 너무 과열되다보니 현역의원 불출마와 컷오프 등 사실과 다른 소문이 많이 나돌아 힘들었다. 게다가 여론조사기관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마치 현역의원이 꾸민 음모인 것처럼 잘못 알려져 우리 선거사무소 직원들의 마음고생이 심했다.  

▲‘16년만의 여소야대 정국’, ‘20년만의 3당체제’ 등 이번 20대 국회는 그간 당선인이 활동해 왔던 18·19대 국회 상황과는 다소 다른 정치지형이 구축됐다. 또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힘있는 3선의원’, ‘집권여당의 힘’ 등 원내 제1당인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 등을 강조하며 특히 3선 이상의 중진의원으로 맡을 수 있는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에 대해서도 언급해 왔는데. 20대 국회의 의석 변화나 구도에서 당선인이 주장했던 상임위원장 선출 가능성에 대한 일반군민들의 궁금증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은? 또 희망하는 상임위원회가 있다면?
= 공천파동 등 계파갈등으로 인해 PK 지역민심이 새누리당에 회초리를 들었다고 생각한다.  늘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 금번 총선결과 제가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3선 국회의원의 고지에 올라섰다. 향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원내교섭단체간 협의를 거쳐 정당별로 상임위원장 배분이 있을 것이다. 이전과는 달리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당 차원의 협상결과를 지켜본 후 지역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당내에 3선 이상이 20명이 넘지만, 새누리당이 가지게 될 상임위원장은 7~8석 정도로 예상된다.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반드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    

▲남해지역 관련 공약 중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단 조성사업과 한려해저터널 등은 여전히 남해군민들에게 관심사가 높은 사안이다. 당선 이후 이들 남해현안과 관련된 공약들에 대한 이행계획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 선거기간 중에 이미 세종시를 방문해 정부측과 긴밀히 협의하였다. 우선 IGCC의 경우 포스코건설 컨소시움과 한전 발전자회사간 MOU체결을 통해 정부허가를 얻기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후 올 하반기에는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사업 허가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1차 물량 400MW의 사업허가를 받아 낸 후에, 곧바로 잔여물량의 8차 수급계획 반영을 위해 정부측과 협상을 해 나갈 생각이다. 총 9조 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남해IGCC산단 조성계획이 정부계획으로 최종확정된다면 경제성 부족으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남해~여수간 한려해저터널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경남을 대표하는 3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신 남해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지역발전을 반드시 보답토록 하겠다. 남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신산업 첨단산업과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만들어가겠다. 다시 한번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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