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생태관광협, 2016년 정기총회 개최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회장 김성철)는 지난 4일 군청회의실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는 김성철 회장을 비롯한 협의회원과 박영일 군수 및 군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성철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남해군은 지난 2013년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남해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전국에 홍보하고 더 나은 생태관광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현재 우리 협의회에는 20명의 생태관광해설사들이 활동중이다. 협의회원 모두가 남해의 바다와 숲에 대해 해설이 가능할 만큼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기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일 군수는 “생태관광은 우리 남해의 관광콘셉트와 딱 들어맞는다. 남해군은 자연경관을 가꾸고 보존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을 하더라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생태관광협의회에서도 더 많은 생태관광해설사를 양성해 생태관광이 활성화 되도록 애써달라”고 축사했다.

이어 생태관광협의회 박귀봉 사무국장이 ‘보물섬 남해군 생태관광지 앵강만’이라는 제목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앵강만은 2014년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로 선정됐으며 상주면 두모마을부터 남면 가천마을까지 이어져 있다. 지정학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중앙인 남해군에서도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2급 검은머리갈매기와 대추귀고동, 붉은발말똥개, 멸종위기 1급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수 생태보호종의 서식지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과 군립공원 호구산, 명승 가천다랭이마을, 자연생태 우수마을 두모마을 등을 끼고 있으며 14코스에 달하는 남해바래길은 생태탐방로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서포 김만중 선생이 구운몽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노도와 진시황의 전설이 살아있는 양아리석각, 아름다운 상주은모래비치, 다수의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한 용문사 등 생태 및 문화, 역사적으로 큰 가치를 갖고 있다.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는 지난해 메르스 악재 가운데서도 앵강만에서 ‘앵강만 달빛소나타’와 ‘명사와 함께하는 조류탐사’ 등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15년 감사보고와 결산보고,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회무가 처리됐다.

올해 협의회는 1억원의 환경부 지원예산으로 ‘영호남 지역홍보’, ‘생태관광 아카데미와 워크숍’, ‘지역특산물 개발 및 에코백 제작’, ‘생태학교 운영’, ‘에코벨트 교차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협의회는 동서화합의 뜻을 담은 ‘영호남보물섬캠프’를 강조할 생각이다.

박귀봉 사무국장은 “영호남보물섬캠프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코자 했던 프로그램이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등 악재가 이어지며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영호남보물섬캠프는 생태관광뿐만 아니라 동서화합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중점사업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가족캠프 프로그램을 논의중이며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학생 탐방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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