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체험마을연 총회 승인 이후 상품판매 예정

군내 6개 체험마을 중심, 숨겨진 남해매력 소개

남해군체험마을연합회(회장 손대한)가 메이저급 여행사와 손잡고 체험관광상품을 선보인다.

연합회 박성아 사무국장에 따르면 현재 체험마을연합회는 여행사 CJ월디스와 여행상품 출시를 조율하고 있으며 늦어도 5월경 본격적인 상품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CJ월디스는 하나투어와 CJ가 함께 만든 온라인 여행 마켓플레이스로 지난 2008년 4월 설립된 업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여행코스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CJ월디스 체험관광상품은 지족·두모·송정·왕지·홍현·항도 등 6개 마을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여행일정 또한 당일과 1박 2일, 2박 3일 등 관광객 기호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할 방침이다.

체험마을연 박성아 사무국장은 “이번 여행사 연계 체험관광상품은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이제 완성단계에 있다. 4월 개최 예정인 체험마을연합회 총회까지 세부계획을 마무리한 후 총회 자리에서 사업 승인을 득해 즉시 사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번 여행상품은 널리 알려진 유명 체험마을 보다는 남해의 숨은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체험마을이 그 대상이다.

먼저 지족마을에서는 마을의 옛 명칭인 ‘달반늘’에 주목해 ‘가던 달도 쉬어가는 마을’을 스토리텔링화한 달빛 도보하이킹을 주력상품으로 지족마을의 자랑 죽방렴 체험이 곁들여질 예정이며 홍현마을에서는 원시어로 석방렴 체험과 바래길 걷기 체험 등이 제공된다. 또한 남해카약의 선두주자 두모마을에서는 카약체험과 캠핑, 야생화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마을이 준비 중인 짚라인을 통해 머지않아 바다 위를 달리는 쾌감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품고 있는 왕지마을에서는 벚꽃개화와 함께 화려하고 시원한 휴식공간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게 되며 관광비수기인 겨울에는 마을특산품인 유자를 상품화한 관광상품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송정마을에서는 솔바람해변에서 펼쳐지는 갓후리체험과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관광객을 사로잡게 되며 항도마을에서는 바다낚시터가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들을 맞게된다. 숙박 역시 남해의 숨은 매력을 제공한다는 상품취지에 맞게 펜션보다는 순수 농가민박을 중심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남해군 체험마을 관광상품은 여름성수기를 대비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당장 상춘객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체험마을연합회는 봄마다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두모마을의 경우 수일 내 우선적으로 여행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성아 사무국장은 “이번 CJ월디스와의 관광상품 출시로 남해 체험마을의 숨은 매력이 전국에 널리 알려질 것으로 보이며 다수 관광객의 유치로 체험마을은 물론 주변 상가와 전통시장, 농가민박 활성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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