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농협임원직 '경제'나 '명예' 개념 아니다"
[인터뷰]"농협임원직 '경제'나 '명예' 개념 아니다"
  • 홍재훈
  • 승인 2005.01.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농연남해군연합회, 농협 공명선거 위한 성명서 발표
  
 
 
  
 
  
  
 
  
한농연남해군연합회 이민식 사무국장. 
  

"공명선거 위해 조합원 역할 강화하자"

최근 농민단체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농협 이ㆍ감사 선거과정에서 과열ㆍ혼탁 현상이 우려된다며 공명선거를 지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농연남해군연합회(회장 박삼준)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내고 차후 실시되는 농협 이ㆍ감사 선거와 조합장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될 경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성명서에는 지역농협의 조합장 및 이ㆍ감사 선거가 몇 해 전부터 혼탁화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합원 및 대의원의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이ㆍ감사 선거 과정에서 농민단체의 성명서 발표 의미와 조합원과 농민단체의 역할에 대해 남해군연합회 이민식 사무국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편집자주>

■ 성명서 발표 배경은.
농협은 개혁의 대상이지만 애정을 가져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현재 농협은 거듭나기 위해 진통을 겪고 있다.
따라서 농협을 운영해갈 임원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농협개혁도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조합에서 치러진 이ㆍ감사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는 조합원들의 염려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처하고 남해농업을 이끌어야 할 지역농협 선거에 더 이상 잡음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 농협 임원선거는 어떤 의미를 갖나.
지역농협은 기본적으로 법인체이다.
법인체를 운영하는 곳은 조합장이 아니라 집행기구인 이사회이다.따라서 정관에도 농협운영을 잘못했을 경우 이사들에게 변제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농협 이ㆍ감사직은 조합원들의 살림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이러한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회의비로 개인당 10~15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해 당선된 임원이 있다면 이는 조합원의 뜻을 저버린 행위이며, 남해농업을 퇴보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여기에 임원선거의 중요성 있고 적임자를 뽑는 선거가 투명하게 치러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적임자를 찾는 검증과정이 없어 자칫하면 이사회가 거수기 역할밖에 할 수 없는 기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 향후 조합장 선거시 조합원의 역할은
농협개혁과 지역농협 통합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앞으로 처러질 조합장 선거는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부 조합원들은 만약 조합장 당선을 위해 사용한 돈이 있다면 4년간 조합장을 역임하고 나면 본전을 뽑고도 남을 것이라는 잘못된 시각으로 조합장 선거를 바라보기도 한다.
이러한 시각으로 조합장 선거를 바라보는 조합원이 있다면 금품이나 향응에 표를 던져줄 가능성이 높다.
조합원들이 올바른 생각을 가져야 올바른 조합장을 뽑을 수 있다.
분명 조합장 선거는 경제적 개념이나 명예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조합을 유지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합원에게 더 큰 이익을 돌려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남해농업의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자를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조합원의 경제를 책임지는 그런 조합장을 선출하기 위해 조합원과 농민단체는 부정행위를 발견시 즉시 알려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러한 역할을 해야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