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농협은 지역쌀의 상품화를 위한 시식회를 열고
의견을  모았다.
 
  

지역 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 농가가 생산한 쌀 시식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현농협(조합장 박종일)은 지난 27일 지역 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 지역 쌀 밥맛 시식회'를 열고 지역 쌀의 미질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접수했다.

이번 시식회는 지역 쌀의 미질 개선과 판로 개척을 위한 사업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앞으로 지역 쌀의 품질 차별화를 도모하고 계약재배 활성화로 농가소득 향상을 기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종일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쌀 개방 등으로 국내 쌀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쌀농사를 위해서는 미질 향상에 대한 농가와 농협 등 관련기관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현농협은 쌀 계약재배를 확대해 판매사업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현농협에 따르면 지역 쌀의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해 3월 쌀전업농(9농가ㆍ2만8000여평)과 1모작 중심으로 계약재배를 맺어 1241가마(5만5000원/40kg)를 수매, 5℃ 저온창고에 보관한 후 포장재를 개발하는 등 지역 쌀의 상품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남해정미소(120가마)에서 시험 도정돼 상품화된 쌀을 현재 농협하나로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 쌀의 시식회를 여는 등 지역 쌀의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대영 판매과장은 "1모작을 중심으로 한 지역 쌀의 미질은 결코 다른 지역 쌀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다만 저장기술이나 시설의 차이와 도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질 차이, 밥통의 종류와 물 조절에서 오는 차이로 인해 생긴 오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2모작의 경우에도 수확기를 10~15일 정도 늦춘다면 미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고현농협은 지역 쌀의 미질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와 1모작 중심의 동진벼 생산 농가와 계약재배를 활성화해 생산된 쌀의 상품화를 추진하는 등 지역 쌀의 경쟁력 확보로 농가소득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고현농협은 지난 21일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해 총 사업량(185억원)과 경제사업량(100억원 이상)을 발표하고 6명의 임원을 새로 선출했다. 또 정기총회 후 깐마늘 사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농협양재유통센터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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