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소방서(서장 안상우)는 지난 10일 서면 서상마을 인근 해안에서 해산물 채취 중이던 50대 여성이 추락한 사고가 발생해 구조에 나서 후송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이 50대 여성은 사고 당일 오후 2시 40분경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해안가 절벽을 타고 이동하다 발을 헛디뎌 바위 틈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낙상시 허리를 다쳐 119 구조대에 구조 요청을 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추락시 통증을 호소한 허리 부위 외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소방서 전상병 119 구조대장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각종 해산물 채취를 위해 해안가 갯바위 등을 찾는 어업인과 주민들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사고와 같은 추락·낙상사고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갯바위나 방파제 등에는 파도로 인해 노면에 물기가 늘 묻어있는 상태기 때문에 조그만 부주의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 구조대장은 덧붙여 “특히 갯바위나 방파제 주변 테트라포트 등은 경사면이 많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각종 해조류 등이 붙어 있어 더욱 미끄럽기 때문에 해산물 채취 작업이나 어업활동시 늘 주의가 요구되며 불가피하게 이같은 지역으로 진입·이동할 시에는 일반적인 운동화 착용을 피하고 미끄럼방지패드 등이 부착된 장화 등을 신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해소방서는 해안가 추락사고 발생시 요구조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 구조요청이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혼자 해산물 채취작업을 나서는 일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반드시 2인 이상이 서로 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공간에서 작업해 줄 것을 덧붙여 당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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