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경찰서 미조파출소(소장 박찬신) 소속의 ‘베테랑’ 경찰관 두 명이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지역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경찰과 지역주민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8시 57분께 남해경찰서 미조파출소로 미조마을 도로에 50대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류명우, 박성인 경위는 1분여만에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한 뒤 등산복 차림의 남성이 도로에 쓰러진 채 몸이 경직되고 동공이 풀려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고 기도 확보와 심폐소생술을 실시, 이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들은 구조현장에 도착과 동시에 119 구조대에 직접 출동신고를 한 뒤 구조대 도착 전까지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한 뒤 119에 50대 남성을 인계했으며, 후송된 50대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입직한지 26년차, 24년차인 박성인, 류명우 경위의 선행에 구조 현장을 지켜보던 지역주민들은 하나같이 이들의 신속한 조치에 찬사를 보냈으며 이같은 미담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신고에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너무 과분한 칭찬을 보내줘 부끄럽다”며 겸손해 했다.
남해경찰서 박종열 서장도 이들 두 경찰관의 선행을 뿌듯해 하며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로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했다”고 칭찬한 뒤 “두 경찰관의 선행이 앞으로도 남해경찰 모두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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