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효과 호평 기반, 올해 33개 마을서 실시 계획

농촌지역 영농인구감소와 고령화, 부녀화 등으로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이 매년 심화되는 가운데 남해군이 마을공동급식사업 시행으로 이같은 농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섰다.
마을급식공동사업은 농번기 가사와 농사의 이중고에서 시름하는 여성농업인들의 중심 마련 부담을 덜어주고, 농민들은 점심식사를 거르는 일 없이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 시행 첫 해인부터 호평이 이어져 온 사업이다.
군은 2008년 경남도내 최초로 군내 13개 마을에서 처음 시행한 뒤 이후 도내 각 시군으로 확산되는 등 최근 농촌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사업으로 자리잡은 그간의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군내 33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수확과 모내기철 등 농번기 30일 동안 공동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시행에 앞서 올해초 군내 마을을 대상으로 한 사업신청과 접수를 받아 왔으며, 지난달 실태조사와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마을을 선정했다.
지원대상마을에는 조리원 인건비와 가스비, 부식비 등 기타 제반비용으로 마을당 220만원의 보조금이 주어진다.
군은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와 더불어 마을공동급식사업으로 마을 주민간 공동체의식을 높이는데도 사업의 부수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군 관계자는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마을은 가을 농번기에도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청규모를 따져 추경예산편성 등의 방식을 통해 적극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번기 마을급식사업 신청을 비롯, 자세한 문의는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생활문화팀(055-860-3946~7)으로 하면 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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