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민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보물섬시네마’로 명명된 남해군 작은영화관이 지난 7일 군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오랜 기다림이 더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개관식부터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내실있는 운영으로 진정한 군민들의 사랑방이 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작은영화관 추진 과정에서 신축과 리모델링을 두고 사업방향의 혼선이 없었다면 더욱 이른 개관이 가능했으리란 점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개관 이후 쏟아진 기대나 반응을 보면 ‘작은영화관’ 건립사업의 취지는 효과는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군다나 전문위탁운영 방식으로 군 직영에 비해 효율적인 영화 배급과 영화관 시설 운영 등의 기반을 닦은 점도 더욱 기대를 키우는 대목 중 하나다.
보물섬시네마가 군민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수립된 운영계획의 착실한 이행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단순한 영화관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진정한 문화복합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 보강과 꾸준한 관리계획이 지속적으로 고민되고 수립돼야 한다.
특히 개관 이후 영화상영일정을 토대로 다소 이른 감이 있는 우려이긴 하나 마지막 상영일정에는 면 단위 이용객이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불편과 이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지역내 혜안을 모아 좀 더 나은 보완계획이 검토될 필요도 있다.
그간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추진해 온 남해군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보물섬시네마가 날을 거듭할수록 군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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