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 2차 공천결과를 발표하며 오는 20대 총선가도에 가장 큰 관심이 모였던 새누리당 경선 후보 윤곽이 결정됐다.
새누리당 공관위 발표에 따르면 우리 지역 선거구 새누리당 경선후보로는 현역의원인 여상규 예비후보와 서천호, 최상화 예비후보 등 세 명의 후보가 최종 공천을 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공교롭게도 지역 선거구의 행정구역별로 각기 1명씩 후보들의 출신지가 나뉘면서 이번 20대 총선 새누리당 경선은 지역대결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각 후보들도 외형적으로는 유권자의 정치수준 성숙에 따라 공약과 정책을 기준으로 한 후보 선택이 이뤄질 것이라고 하면서도 내심 자신의 출신지역을 기반으로 한 표 계산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정책과 공약, 지역발전 비전이 뒷전으로 내몰릴 수 있는 위기다.
진부한 이야기이긴 하나 이럴 때 일수록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각 지역별로 행정구역은 달리하고 있으나 이미 남해와 하동, 사천은 각 지자체간 인접성 탓에 상당수 지역발전 전략에서도 공통분모를 함께 하고 있고 특히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한 지자체간 연계도 지역간 손익을 따지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점차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사천지역 해상 케이블카는 사업추진주체는 사천시이나 이로 인한 관광객 유발효과는 남해군으로 파급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런 만큼 이번 20대 총선은 지역구도보다는 후보의 정책과 비전, 지역공약의 실현가능성을 검증하는 유권자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선거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큰 만큼 선거를 통한 유권자의 정치 참여는 지역발전,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점을 다시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