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문체부 야생화관광자원화 공모사업 최종 선정

국비 1억2500만원 포함 사업비 2억 5천만원 확보

두모마을 일원, 불로장생 테마 및 야생화군락지 개발

야생화와 서불과차 등 상주 두모마을 일대의 관광자원이 국비지원을 받는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남해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관하는 ‘2016생태녹색관광 자원화 공모사업’중 ‘야생화군락지 발굴 및 관광자원화 사업부문’에 최종 선정, 두모마을 유채꽃 단지와 인근의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

남해군은 이번 사업공모 참여를 위해 지난해 12월 ‘드므개 일원 탐방프로그램 운영, 팸투어, 명상프로그램’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지난 3일 사업지원 대상에 최종선정, 국비 1억 2500만원 등 총 사업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2016생태녹색관광자원화 공모사업’은 ‘생태관광사업지’, ‘문화콘텐츠 접목 노후 관광시설 재생사업’, ‘야생화군락지 발굴 및 관광자원화 사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뤄졌으며 전국 81개 지자체가 응모해 남해군을 포함한 21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문체부는 각 지자체가 조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2월 중 예산을 교부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 컨설팅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자체별로 특색있는 고유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남해는 예부터 화전(花田)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히어리의 주 자생지인 이동면 신전리 일원과 망운산 철쭉 등 갖가지 야생화 군락지가 잘 보존돼 있다.

또 2200여 년 전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방사 서복이 남해 금산을 방문, 그 발자취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 일명 서불과차(徐市過此)라 불리는 양아리 석각을 새겼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특히, 이 양아리 석각은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 중 유일하게 보존된 서복 관련 금석문이기도 하다.

군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불로초 전설이 내려오는 남해 금산의 신비로운 스토리와 금산 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화를 활용한 두모마을 일대 관광 자원화 개발 사업을 내달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두모마을에서는 매년 4월 유채꽃 단지를 활용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남해군은 연중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두모 유채꽃 단지에서 금산 양아리 석각까지 이르는 불로장생 야생화 단지를 조성,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불로장생 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불로장생 환(丸)과 불로장생 효소, 차(茶) 등 갖가지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하게 될 불로장생을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야생화 관련 관광 상품 개발은 최근 급속히 진행되는 초고령화 사회속 관광객들의 수요와 맞닿아 있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대상지인 상주 두모 마을 일원이 생태녹색관광자원으로서 하나의 거점지가 돼 이를 금산과 독일마을, 가천다랭이마을 등 주변 유명 관광지와 연결, 지역의 인지도 상승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남해군을 포함해 전북 순창과 부안, 경남 양산, 인천 중구, 충남 보령 등 총 5개 지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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