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50만원과 각종 카드, 신분증이 든 지갑이 주인에게 되돌아 왔다.

지난 19일 택시업에 종사하는 장성주씨는 심천마을에서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태우고 읍내 병원을 찾았다.

정씨는 걸음이 불편한 할머니를 엎고 병원 안으로 모시기 위해 잠바를 벗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갑이 분실된 사실도 모른 채 정씨는 다시 택시를 몰아 손님을 태우러 나섰는데, 지급을 찾아가라는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 앞에 떨어진 지갑을 습득한 김동근(남해초 6년)ㆍ김광일(해양초 3년) 학생이 주인을 찾아 달라며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지갑을 되찾은 장씨는 "분실물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시대에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 때문에 지갑을 되찾게 됐다"면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를 지켜본 한 경찰관은 "좋은 일을 했으니 좋은 일로 되돌려 받은 것 아니겠냐"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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