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이어진 최악의 북극한파가 한반도 전역을 꽁꽁 얼린 가운데 이번 한파의 절정인 지난 24일 어지간한 추위에도 눈을 보기 힘들었던 보물섬 남해에도 눈이 내렸다.
미조면과 창선면을 제외한 남해군 8개 읍면에 1~3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하루 종일 영하권의 기온을 기록한 24일 새벽 남해군에 내린 눈으로 군민들은 한가로운 주말 오전 이동에 다소 불편을 겪기는 했으나 눈 덮힌 남해읍 전경을 드론(DJI 팬텀3 어드밴스)을 이용해 담아낸 이 사진 한 장은 내린 눈으로 인한 불편쯤은 훌훌 털어버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매료시켰다.
보물섬 남해의 진산 망운산을 배경으로 읍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남변교차로를 중심으로 읍 우회도로와 간선도로를 따라 차량이 이동하며 그려놓은 도로의 민낯이 마치 ‘미스터리서클’을 연상케 하는…. 일반인의 눈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올라 전혀 다른 시각에서 본 남해읍의 설경을 군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귀한 사진을 제공해 준 하철환 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글 정영식·사진 하철환(남해군청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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