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시설계 마무리, 하반기 본격 착공 예정

총 사업비 336억원, 다이어트센터 등 조성 계획

남해군의 핵심관광사업 가운데 하나인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이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번 사업승인으로 지난 2010년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경남도 거점별 전략프로젝트7’ 사업 반영으로 시작돼 6년차를 맞고 있는 다이어트보물섬 사업이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제7조 및 제12조의 규정에 따라 (2015년)12월 30일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조도, 호도 두 개의 섬 19만5793㎡에 ‘남해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 시행을 위한 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총 336억원(국·지방비 236억원, 민자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호도의 빼어난 자연경관자원을 활용한 치유와 휴양시설을 조성해 다이어트를 테마로 한 해양관광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새가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 조도(鳥島)에는 치유와 체험을 주제로 다이어트센터, 치유의 숲, 탐방로, 전망쉼터 등을 조성하고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는 호도(虎島)에는 흥미와 역동을 개발 컨셉으로 스카이워크(Sky Walk), 명상원, 전망대, 내부탐방로 등을 각각 조성하게 된다.

이번 다이어트 보물섬 사업에는 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자사업도 계획돼 있는데 조도 숙박시설 조성사업과 호도 해양레포츠 시설 및 숙박시설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국토부 사업승인으로 국지방비로 추진되는 공공부분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투자 부분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에 대한 투자적격성을 확인해야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자 유치는 이번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민자부분에 대해 “남해군은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힐튼호텔이나 대명리조트 등 우리군 대형 투자사업 사례와 타 지자체 유사사업 사례 등 관련자료를 모아 민간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상당한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투자자도 있고 민자유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민간 투자자는 개발구역 지정 및 사업부지 확보가 마무리된 후 공모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는 민자 공모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다이어트보물섬사업은 환경부와 국토부, 항만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설계과정을 마무리한 후 공사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남해군은 오는 하반기에는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오는 하반기 본격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리군 최남단에 위치한 조도와 호도는 해안의 기암절벽과 은빛바다가 어우러져 치유와 휴양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테마시설을 조성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다이어트보물섬 사업이 마무리되면 그 동안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조도와 호도가 다이어트를 주제로 한 가족 단위의 새로운 여가 및 휴양 공간으로 자리 잡아 새로운 섬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해군에서는 이 사업지 인근의 다양한 관광지(상주해수욕장, 가천다랭이마을, 독일마을 등)와 연계한 패키지형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도서낙도의 활력제공과 섬의 공동화를 예방하는 등 남해를 ‘환타지 아일랜드’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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