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년을 묵묵히 자원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삼동면 물건마을 부녀회장인 신우엽씨. <사진>

그는 천연기념물인 물건방조어부림을 10개월 동안 관리하고 받은 100만원을 군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내놓았다.

물건방조어부림은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청소·관리하기가 힘들고 하려는 사람이 없었는데 신우엽씨가 그 일을 맡아왔다.

그는 “물건 숲의 아름다움을 외부 사람들의 가슴에 심어주기 위해 청소봉사를 하게 됐다”며 “힘들게 번 돈이지만 나보다 더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더 좋겠다싶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우엽씨는 10년 동안 마을 부녀회장직을 맡아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왔다. 또 최근에는 삼동면농가주부모임단체 회장직도 맡아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다.

그렇게 10여 년 간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아직까지 부족함이 많다는 그는 “나부터 하면된다 라는 생각을 갖고 봉사를 해야 우리 동네, 나아가 우리 군이 잘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때론 힘들어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던 그녀가 10년을 넘게 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이 옆에서 격려와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그는 “여유롭지 못해 금전적으로 보탬이 될 수는 없지만 열심히 노력해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가며 살자고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남을 도우면 얻는 것도 많다는 그녀는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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