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장포마을 주민들이 박홍수 장관을 맞이하며, 환호하고 있다. | |
“장포 4반 반장 못해 봤제, 4반 반장해 보고 가라”
지난 8, 9일 박홍수 신임 농림부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향 장포를 찾았다.
들떤 분위기 속에 마련된 9일 환영식장에는 많은 주민들이 나와 박 장관을 맞았다.
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농민의 아픔을 알기에 어깨가 무겁다 ”면서 “정서적 문제와 현실적 문제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올바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고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어서려는 농민의 의지 없이는 국가의 지원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영농 의지를 강조했다.
환영식을 마치고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우리 서울 한번 부르소” “행님, 행수한테 인사해야 제” “부모가 이 장면 봐야 하는데”등의 말을 건넸다.
이에 박 장관은 “4반 아이가, 열심히 하께”“설에는 어르신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 올릴께요”라고 말했다.
고향 장포를 떠나며 박 장관은 주민들에게 올라가면 내려오기 힘들 것 같다며 자주 못 내려 와도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생각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공항으로 향했다.